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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10/07 11:23:50
Name 유동닉으로
Subject [정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인터넷 보수의 아이콘으로 다시 떠오르는 이유 (수정됨)
대한민국 보수세력이 70대 이상의 태극기로 대표되는 노인 세대(오프라인 기반)와 상대적으로 젊은 보수 세대(인터넷 기반)들로 양극화 되면서, 한때 부패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수 커뮤니티 유저들 사이에서 재평가의 상징으로 소환되고 있습니다. 특히 20~40가 주도하는 커뮤니티에서 그는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자 '합리적 보수'의 아이콘으로 재평가 받는 중입니다. 이 현상은 정치적 필요성, 유력 후보의 부재로 인한 전략적 구성물에 가깝습니다.

20~40 대 정도의 젊음을 내세우는 보수 성향의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정치적 아이콘을 찾는 다면 결국 옵션은 이명박 뿐이니까요. 박정희, 전두환과 같은 인물은 권위주의 시대의 유산으로, '젊고 합리적인 보수'를 표방하기에는 너무 오래된 이미지입니다. 6공화국 이후의 다른 대통령들 또한 문제가 많죠. 김영삼은 IMF 외환위기의 그림자에서 자유롭지 못하며, 박근혜와 윤석열은 국정농단/계엄이라는 정치적 주홍글씨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인물난' 속에서 이명박은 소거법을 통해 유일하게 선택 가능한 대안입니다. 그는 민주화 이후 집권했으며, 비록 임기 말 지지율이 낮았고 부패 혐의로 수감되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과 같은 구체적인 경제 성과를 내세울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대통령들보다 낫습니다. 또한, 온라인에 산재해 있던 과거의 정훈 자료들은 약간의 재가공을 거쳐, 그의 '유능함'을 입증하는 증거로 재활용되기에 더없이 좋은 재료가 됩니다.

하지만, 이명박의 재평가는 철저히 선택적인 기억에 기반하죠. 그의 임기 중 부동산 가격이 비교적 안정되었다는 사실은 '유능한 경제 대통령' 프레임의 핵심 근거로 활용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안정성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전 세계적인 자산 시장 침체의 영향이었음은 또 외면됩니다. 또한 부동산 공급과 정책은 정책 시차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동시에 김대중/노무현때 만들어진 각종 신도시들의 공급들과 글로벌 경제위기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이명박때의 부동산이 안정된 측면도 있다는 사실도 외면하죠. 원래 정치적 서사 구축 과정에서 논리적 정합성은 종종 부차적인 요소로 밀려납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논리의 틀이 문재인 정부를 방어/추앙하는 논리와 정확히 대칭을 이룬다는 점이죠.
이명박 정부: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한국 경제는 선방했다.
문재인 정부: 글로벌 팬데믹 속에서 한국 방역/경제는 선방했다.
이명박 정부: 한국 경제 성장률이 이전 정부보다 많이 낮았지만, 세계 경제와 비교하면 양호했다.
문재인 정부: 한국 부동산 가격이 이전 정부보다 폭등했지만, 전세계와 비교하면 양호했다.

둘 다를 인정하는 사람보다 저 둘중에 하나만 선택한 사람들이 더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저런 미묘한 차이점이 결국 정치성향인 법입니다.

위와 같은 선택의 문제 때문에 이명박에 대한 평가는 세대에 따라 극명하게 갈립니다. 그의 집권기를 직접 경험한 1970년대와 80년대생(현재의 30대 중반~50대)에게 이명박은 약속과 현실이 달랐던 대통령으로 기억됩니다. '747 공약(7% 성장, 국민소득 4만 달러, 세계 7대 강국)'으로 대표되는 경제적 유능함을 내세웠지만, 실제 경제 상황은 녹록지 않았고, 이에 대한 비판에는 '세계 경제/금융위기'를 방패막이로 삼았죠. 이는 훗날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문제에 대해 '전 세계적 현상'이라 해명했을 때 사람들이 느꼈던 분노와 겹쳐집니다.

또한, 80년대/70년대생들은 노무현 정부가 보수 언론으로부터 받았던 혹독한 도덕성 검증을 기억합니다. 그러나 그 세대들이 지켜본 보수 진영의 다음 주자는 BBK, 다스 등 수많은 의혹의 당사자였던 이명박이었죠. 그리고 '코드 인사'를 비판했던 세력이 똑같은 행태를 보이는 모습, 노무현때 발생한 정치적 갈등은 오롯이 노무현 탓이었지만 이명박때 발생한 사회적/정치적 갈등은 반대편의 선동으로 규정하는 모습 등은 해당 세대들에게 '보수 진영의 위선'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었습니다. 오늘날 젊은 보수층이 민주당의 '내로남불'에 분노하듯, 당시의 젊은 층은 보수 진영의 이중성에 분노하며 민주당의 강력한 지지층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80년대생들 또한 지금과 비슷하게 윗세대들에게 20대 XXX론으로 욕을 먹었지만 이명박/보수정권에 학을 떼고 진보진영으로 전향을 많이 하게 된 거죠. 물론 80년대생들중에는 문재인 정권 정책에 학을 떼고 다시 보수 진영으로 바꾼 사람도 많지만, 총선 출구 조사를 보면 80년대생들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합니다.

반면, 1990년 중반 이후 출생 세대에게 이명박 시대는 직접적인 경험이 없거나 노무현때 노무현이 받은 비판이라는 맥락이 거세된 채, 오로지 이명박의 편집된 '성과'만이 강력하게 각인될 수 있죠. 80년대생들의 경우 노무현이 보수 진영과 진보 진영에게 시달렸던 비판들을 기억하기 때문에 이명박 정권 때의 보수 진영의 행태를 내로남불로 인식하게 되지만, 90년대생들의 경우 이명박에 대한 비판은 기억하지만 노무현이 받았던 비판들에 대해서는 역사로만 접하겠죠. 따라서, 이명박/박근혜때 진보진영이 했던 비판들을 문재인이 그대로 밟는 것을 보고 진보진영의 내로남불이 그들에게 각인 되었지만, 반대로 80년대생들의 경우 노무현때 노무현이 받은 비판들을 기억하면서 이명박 정권의 행태를 보아서 보수 진영/정치권의 특유의 내로남불을 처음으로 인식하게 된 것이죠.

제가 요새 유능한 경제 대통령 이명박을 들고 오는 분들을 보는 심정은 아마, 15년 정도 후에 2010년대생들이 90년대생들 긁으려고 집값 선방한 유능한 경제 대통령 문재인을 보는 심정이랑 비슷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명박이 경제를 정말 잘했으면 임기말에 지지율이 20% 선으로 기었을 리가 없죠.

결론적으로, 이명박의 재소환은 두 가지 정치적 목적을 동시에 달성하는 전략적인 행위입니다. 내부적으로는 20~40 커뮤니티 기반의 젊은 보수 진영에 필요한 '성공한 대통령'이라는 구심점을 제공하고, 외부적으로는 그를 싫어하는 윗세대를 소위 긁어버림으로써 정치적 대립을 선명하게 만드는 효과를 낳습니다. 즉, 현재의 정치 투쟁을 위해 과거를 도구화하는 과정에 가깝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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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로마제국
25/10/07 11:27
수정 아이콘
전과자 대통령(이재명),대선후보(김문수)는 싫다면서 전과가 제일 많은 전 대통령은 추앙하죠.
나이대가 젊은 보수 커뮤니티에서 이재명에 대한 공격은 주로 과거사와 개인의 도덕성에 집중되었는데(정책 성과는 드러나려면 한참 남았으니까) 사실 그 잣대로 보면 이명박은 절대 대통령이 되었으면 안 되는데 말이죠.
낭만조사
25/10/07 12:28
수정 아이콘
그건 반대쪽에서도 그렇게 생각할걸요?
전과자(이명박)은 싫다면서 전과자(이재명)은 추앙하네 라고 할것 같네요
진보커뮤니티에서도 잦대가 다르잖아요.
음주운전은 남의 생명을 위협하는, 살인에 준하는 흉악한 범죄다.
한번 단속된 사람은 수백번 한 상습범이다.
단, 그분은 빼고..

개인적으로 이명박은...시골 가서 소박하게 사는 노무현을 끊질기게 물고늘어져서 죽음으로 몰아간 잔혹한 인간 말종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유동닉으로
25/10/07 12:40
수정 아이콘
이재명이 은근 당 장악력 떨어지는 거 보면 그런 도덕적인 부분에서 약점이 많기 때문일 거에요.
개인적으로 그런 내로남불에 대해서는 국힘이나 민주당 지지자나 원래 정치란 건 턴제/내로남불이지라는 인식이 조금은 있는데...
개혁신당 쪽은 허은아 당대표로 뽑으면서, 이재명은 음주운전으로 동시에 비판하면서 본인들은 내로남불이 없다는 식으로 스탠스 취하는 건 좀 황당하더군요.
김홍기
+ 25/10/07 13:46
수정 아이콘
이명박은 전과자라 싫어하는게 아니에요. 대통령 임기 중에 범죄를 저질렀고, 과거 범죄가 처벌받지않았거든요 예를 들어 다스요
25/10/0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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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매우 극혐하나 경제위기에서 나름 선방하고
중국의 고속성장의 과실을 비교적 효과적으로 이용한 것은
나름 평가해줄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리박스쿨 어쩌고 하는거 보다는 조금 낫다 정도
25/10/0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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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이후 보수대통령 중에 그나마 멀쩡하다고 할만한 사람이 이명박뿐이니까 그렇죠 뉴라이트부터 경제경제 운운하는 놈들이 김영삼을 빨 순없고 크크크
flowater
25/10/0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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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탄핵 탄핵이라서... 자원외교랑 사대강 한답시고 말아먹은 돈 생각하면 매국노에 가까울텐데
퇴사자
25/10/07 11: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무리 사면을 받았다지만 이전에 받았던 형기만큼은 자숙해야 하는거 아닐까요. 하긴 그러면 90대 중반은 되어야겠지만 건강 관리는 잘 하시니 괜찮을듯
25/10/07 11:39
수정 아이콘
개인적 생각에 이명박은 확실한 공이 있고(08년 금융위기를 큰 탈 없이 넘긴 것) 확실한 과도 있는(노무현에 대한 정치보복, 국정원 댓글 공작) 대통령이라고 생각해서 극단적 까와 빠가 존재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21세기 보수진영 대통령 중 탄핵을 안 당한 대통령이 이명박밖에 없어서 그나마 가장 보수쪽에서 올려치기 당할 수 밖에 없긴 하다고 생각합니다.
전기쥐
25/10/07 11: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거 일부 남초 커뮤니티에서만 그런 거에요. 여전히 역대 대통령 여론조사에서 이명박은 바닥을 기고 있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451645?sid=100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기관 한국리서치가 한국일보 의뢰로 지난달 8일부터 11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실시됐습니다.

여기 보면 이명박은 2% 나오네요. 일부 남초 커뮤만 보면 몇십%는 되어야 하는데
피우피우
25/10/07 11:43
수정 아이콘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논리의 틀이 문재인 정부를 방어/추앙하는 논리와 정확히 대칭을 이룬다는 점이죠.]
바로 이 지점 때문에 민주당 지지자들도 이명박을 경제로는 잘 안 까죠.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이명박 정부의 탓은 아니니까요. 물론 그 와중에 리먼을 산업은행이 인수하니 마니 뻘짓 했던 건 욕하지만...
이명박 정부에 대한 주된 비판점들은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사유화, 부패, 민주주의 후퇴같은 점들이지요. 이런 것들이 민주당 지지층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슈들이기도 하고, 실제로 이 지점에선 문재인 정부와 대척점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요.
25/10/07 11:43
수정 아이콘
국회 패싱하고 UAE와 맺은 파병 협약만으로도 사실상 대역죄인 수준이죠
스위치 메이커
25/10/07 11:48
수정 아이콘
도대체 누가 이명박을 올려치기 하고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인기 없는 걸로 따지면 박근혜 밑인데 
Be quiet
25/10/07 11:49
수정 아이콘
댓글 조작의 원조 답게 누군가 올려치기 조작을 하고 있는 건 아닌가 싶네요
진혼가
25/10/07 11:51
수정 아이콘
힘겹게 찾아낸거 이명박이겠죠.
25/10/07 11:52
수정 아이콘
[한국 부동산 가격이 이전 정부보다 폭등했지만, 전세계와 비교하면 양호했다.]
한국 수도권 아파트와 비교했을때 이거 진짜 맞나요?
반찬도둑
25/10/07 11:52
수정 아이콘
우스갯소리로 이명박 대통령을 찬양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어차피 이명박 대통령 재소환되는 건 2010년대 이후 커뮤니티에서는 다른 대통령들이 국정 운영 못할 때마다 올라오던 그 당시 현직 대통령 까기 의례 같은거라...
그 역할에 다른 대통령도 아니고 이명박 대통령만 올라오는 이유는 그냥 단순합니다. 이명박 대통령 당시에 패러디 글이 매우 많았고, 커뮤 대상자들한테 잘 먹히는 웃긴 패러디가 많았거든요 그래서 그냥 올라오는겁니다. 진지하게 올려치면서 재소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면 그 걱정 버리셔도 된다고 말해드리고 싶네요.
25/10/07 11: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임기말지지율로 평가하는건 좀 그런게 문재인이 특이하게 높았던거지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전부 20프로대였습니다 김영삼은 6프로 박근혜는 4프로 윤석열이는 말할필요가없고
그런데 이명박 올려치기하는 커뮤니티가있긴한가요?
아 블라인드있네
롤격발매기원
25/10/07 12:07
수정 아이콘
펨코요 거기 가면 이준석 다음 호감 정치인이죠
라라 안티포바
25/10/07 11:54
수정 아이콘
이명박이 랜선보수키즈들의 아버지와 같은 존재니까요 뭐...거의 창조주, 선조 포지션아닙니까
25/10/07 11:56
수정 아이콘
소거법이라고 말씀하셨듯이 비빌구석 하나는 있어야 되겠는데 나머지는 정말 최최최최소한의 자격도 갖추지 못했으니 이명박이 소환되는것밖에 달리 해석할 여지가 있나요?
25/10/07 12:09
수정 아이콘
민주당은 죽어도 싫고 박근혜랑 윤석열을 꼽을 순 없으니 남는건 MB 뿐인거죠 뭐..
+ 25/10/07 13:27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에 한 표입니다

mb가 좋은 것 보단 민주당이 싫은데 보수쪽에 업적이 있는 정치인이 달리 없죠
FastVulture
+ 25/10/07 14:04
수정 아이콘
이것뿐이죠 뭐
한방에발할라
25/10/07 12:12
수정 아이콘
이명박 찬양하는 사이트는 윤석열이 이재명보다 낫다는 댓글에 추천 우루루 박히고 아무리 그래도 이재명이 윤석열보다는 낫다고 하면 비추로 묻어버리는 곳이라....
솔로몬의악몽
25/10/07 12:20
수정 아이콘
재미 있는건 이명박 다음으로 인기있는 대통령이 노무현일겁니다 제가 현직 펨코충이니 믿으세요 크크크
주요 논거는 그래도 노조는 잘 때려잡았다(매우 중요)와 한미 FTA입니다 게다가 좌파의 공격으로 인해 자살했다는 (맥락이 거세된) 서사도 주요 이슈고요 주요 단점으로는 노무현의 결과로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었다일까요? 크크크크

하여간 이명박 띄우는 댓글들 볼 때마다 묻고 싶기는 합니다 애들아 니네 이명박의 적통 후예를 자처하는 정치인을 한 명이라도 본 적 있니?
유동닉으로
25/10/07 12:28
수정 아이콘
오세훈 정도 있겠네요. 이명박이 유튜브 찬조 출연 해주었데요.
솔로몬의악몽
25/10/07 12:34
수정 아이콘
그건 미처 몰랐네요
하긴 오세훈의 랜드마크 집착증이나 물에 대한 사랑을 보면 연관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크크크크
신성로마제국
+ 25/10/07 13:02
수정 아이콘
오세훈의 온갖 물이수들 보면 서울시장으로서 청계천같은 업적 내고 싶다는 야망에서 비롯된 것 같습니다.
솔로몬의악몽
+ 25/10/07 13:50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똑똑한 양반이라 생각하는데, 빌드업 없이 한방 꽝 붙는 한타를 너무 좋아한다고 할까...뜬금 없는 랜드마크, 물 사랑(특히 한강택시), 예전으로 돌아가면 무상급식 논란 등등...
탈수기 운영하듯 차분하게 정치하면 좀 괜찮았을 것 같은데, 꼭 근거 없이 한타 열고 벌어 놓은 골드차 날려먹는 정치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뻘짓만 좀 안했어도 지금보다는 나았을 것 같습니다
호불호를 떠나서 더 잘할 수 있는 재능은 있는데 성향이 그걸 날려먹는 것 같아 아쉽게 생각합니다
신성로마제국
+ 25/10/07 14:04
수정 아이콘
주식도 국장은 바이오, 미장은 스트래티지,아이온큐,팔란티어 등 담은 거 보니 사람 자체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형입니다. 서울시장으로서 한 일은 대부부은 하이리스크만 나왔고...
호머심슨
+ 25/10/07 14:11
수정 아이콘
오세훈의 한강르네상스는 2006년부터고 그때는 용산에다 여객터미널을 지어서 큰배들을 운용하려고 했습니다.
철판닭갈비
25/10/07 12:28
수정 아이콘
독재-독재-독재-독재-imf-이명박-국정농단-계엄 라인이라 상대방을 폄하하려면 이명박을 올려쳐야하는 그들의 고충은 이해하는데, 아무리 그래도 이재명은 전과4범이라 싫다면서 전과11범인 이명박은 괜찮나요...?
25/10/07 12:28
수정 아이콘
이명박 임기에 집회 엄청 나갔었고 문재인 이재명 찍은 사람입니다만
만약 다음 대통령에 이명박again vs 문재인again
이렇게 붙으면 진심으로 고민할 거 같습니다. 오로지 부동산 때문에요.
만약 이재명 정부가 집값을 못 잡으면 '이명박이 집값은 잘 잡았다'도르가 계속 올려치기 당할 겁니다.
문재인대통령
+ 25/10/07 13:39
수정 아이콘
희군님 안녕하세요 혹시 광우병 집회에도 참석하셨을까요? 불편하시면 답변 안주셔도 됩니다. 감사합니다!
동굴곰
25/10/07 12:35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 정치판에 상대는 죽여야 한다는 풍습을 퍼트린 인간이죠.
25/10/07 12:37
수정 아이콘
보수 내리막의 시작인 뉴라이트를 전면등장시킨 인물이 이명박인데 크크크
자가타이칸
25/10/07 12:38
수정 아이콘
이명박 하면 바로 생각나는 궁금한 점 딱 하나...


'사(대강) 자(자원외교) 방(방산비리)으로 얼마나 해 먹었을까? 해외 은닉 자산이 얼마나 될까?
如是我聞
25/10/07 12:40
수정 아이콘
이명박을 볼 때마다 운은 억세게 좋다는걸 느낍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궁금해지는게...
만약 이명박과 문재인이 다른건 모두 그대로인데 외모만 서로 바뀌었다면 어땠을까요?

문재인의 얼굴로 이명박의 명언들을 하고, 이명박의 얼굴로 문재인의 명언들을 한다고 생각하면 되게 웃길 것 같습니다.
25/10/07 12:44
수정 아이콘
일단 감세로 낭낭하게 혜택좀 보는사람이 차마 솔직해지진 못하고 온갖 이유대며 찬양하는게 이명박이긴 하죠.. 그냥 솔직해지면 다들 이해할텐데 왜 자꾸 경제니 나라니 위하는척들을 하시는지.. 그나마 이쪽은 합리적인 이유라도 있긴한데 요즘은 다른쪽이 이슈가 더 되긴하네요.
25/10/07 12:45
수정 아이콘
10년 뒤 제가 포티가 막 되었을때 20대가 [집값 선방한 유능한 경제 대통령 문재인] 이라고 말하면 많이 많이 긁히긴 하겠네요 크크크크크크크크
25/10/07 12:46
수정 아이콘
펨코 구성원들이 경제적으로 넉넉한 집단은 아닐텐데 이명박 빠는거보면 흥미롭긴합니다 크크크크
+ 25/10/07 12:48
수정 아이콘
뉴타운은 노무현이 아닌 이명박의 공입니다.
달콤한삼류인생
+ 25/10/07 12:52
수정 아이콘
현재 한국에서 정치 관련해서 일어나는 모든 구린내 나는 것들의 그 시발점은 이명박입니다.
뭔가 부지런한 악인이라고 해야 할까? 거기다 뻔뻔한 심성과 눈 가리고 아웅하는 스타일의 최고봉이죠.
사람들이 착각하는 게 문재인을 기점으로 큰 흐름은 민주당으로 넘어갔는데 문재인이 그 힘을 가지고 휘두르지 않고 자꾸 주춤주춤 하니깐 보수쪽에서는 문재인 뭔가 약점이 있구나 하면서 조금만 더 치면 이길것 같아서 오버플레이를 했고 그 결과가 윤석열입니다.
문재인이 이를 의도했는지 아니면 성향 때문인지는 저 같은 인맥으로는 알 길이 없지만
이명박정권 초기에 일부 민주세력의 강경한 대응때문에 이명박이 눈이 돌아버린 것도 어느 정도 이해는 갑니다.
광우병은 일부 민주세력들이 힘이 있고 명분이 있다고 오버플레이 한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광우병 사태 전체가 문제 있는 것이 아니라 폭주해 버려서 오버플레이가 되 버린 것이지 광우병 사태 전체가 문제라는 것은 아닌거죠.
그리고 이것이 이명박의 폭주를 불러왔고
바람돌돌이
+ 25/10/07 13:07
수정 아이콘
댓글 정규직 관원들을 만드시고, 아직까지도 일용할 양식이 되는 시장을 만들어 주셨는데, 찬양 아니할 수가 없겠죠.
카레맛똥
+ 25/10/07 13:18
수정 아이콘
집값이 안정화 된 몇안되는 시기라 그런거 같습니다.
그게 전부는 아니지만 한국에서 부동산은 모든 것에 가까우니까요. 부동산 하나로 온 국민이 패닉온 문재인 때랑 가장 비교되는 부분이기도 하지요.
아이군
+ 25/10/07 13:57
수정 아이콘
그 때를 집값 안정화...라고 하시면 안된다고 봅니다.

집값 하락의 고통은 집값 상승의 고통과는 비교가 안됩니다.
그 깨가 대한민국 자살율이 가장 높던 시기입니다. 문재인 정부 시기와 비교하면 거의 매년 2000명 더 돌아가신 시기에요.

좀 죄송합니다만(그리고 카레맛똥님이 의도하신 건 아닙니다만)
본문이 말한 그 시대를 직접 경험한 세대와 그 후의 세대의 차이를 예시가 아닌가 싶네요
환상회랑
+ 25/10/07 14:03
수정 아이콘
이것도 보수에서 열심히 프레임 공작해 온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문재인 시절 국민이 가장 패닉 왔던 이슈는 팬데믹이고, 그게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영향을 준건 팩트거든요. 근데 요즘 와서 문재인 시절 얘기하면 전부 부동산 얘기만 나오고 팬데믹은 전혀 말이 안 나옴. 저도 같은 세월을 살아오면서 팬데믹때문에 생활 전반적으로 큰 영향을 받았는데, 부동산은 솔직히 인터넷 상에서나 말 듣고 그런갑다 하는거지 전혀 공감이 안갔습니다. 부동산에 관심이 없기도 하구요. 지방에 살아서 그런가? 그 시절 우리집값은 똥값이었는데...
전기쥐
+ 25/10/07 14:44
수정 아이콘
그때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경제가 얼마나 힘들었는데 세월이 지나니 이런 말도 다 듣네요.
맛쭌펌씽경씌워용
+ 25/10/07 13:20
수정 아이콘
BBK 생각하면 지금 이재명 포지션 느낌인데, 나꼼수로 김어준을 지금 위치로 일으킨 사람인 걸 생각하면 웃기긴 하네요. 크크
+ 25/10/07 13:30
수정 아이콘
한반도 대운하..
아이군
+ 25/10/07 13:52
수정 아이콘
한국 사회 여러 갈등의 진짜 근원이죠...

예를 들어서, 페미니즘 갈등의 중요한 축 중 하나인 남자유죄여자무죄도 사실 이 때가 절정이었습니다. 판사들이 대놓고 우리 지금 유죄추정하고 있어 할 정도였죠.
환상회랑
+ 25/10/07 13: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지금 소위 젊은 보수층들의 가장 주된 자신들의 보수화 이유를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그로 인한 실망이라고 하잖아요.
딱 15여년전 이명박과 그를 반대하는 젊은 사람들이 진보화, 정확하게 말하면 반한나라당, 반보수화한 이유가 그대로 일치합니다.
제가 그 세대이며 그 당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정치관련 얘기도 자주해서 누구보다 잘 알죠.
펨코에서 이준석을 열심히 밀듯이 디씨에서 유시민을 저 보수-이명박의 강력하고 단단한 철옹성을 깨부술 사람이다! 라고 밀었었구요.

그래서 요즘 이준석밀고 한동훈밀고 그런거까진 상관없거든요. 근데 이명박 올려치고 아이콘 만드는 짓거리는 많이 긁힙니다. 문재앙이니 재매이햄이니 물어뜯는거 다 커뮤 상에서 정치충 싸움하는 소리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없는데, 이명박 빨아재끼는 모습은 너무 역겨워서 진지를 안 빨수가 없어요.
저는 대한민국을 누가 가장 망쳤냐했을때 제 체감적으로, 감정적으로 보면 무조건 이명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명박이 대한민국을 불가역적으로 방향성을 정해버렸다고 봅니다. 지금 보수가 저따구로 된 이유도 이명박이라 보고, 지금 우리가 겪는 수많은 문제들의 뿌리를 보면 이명박으로부터 시작한다 생각합니다.
다람쥐룰루
+ 25/10/07 14:07
수정 아이콘
다른것보다 보수가 뉴라이트에 장악당한건 저때가 시작이니까 진지하게 보수를 지향하시는 분들은 이명박을 싫어할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리박스쿨의 시초죠
그래서 박근혜 문재인때만 해도 이명박은 보수에서 가장 무시당한 대통령이었는데 갑자기 우상화작업이라도 된건지...
솔로몬의악몽
+ 25/10/07 14:30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펨코질 하면서 영포티 이런건 그러려니 하는데 이명박 올려치기만큼은 견디기가 힘들더군요
그러나 비추가 무서워서 어떻게든 잘 견딥니다 :)
Jedi Woon
+ 25/10/07 14:35
수정 아이콘
이명박이 올려치기 좋은 업적(?) 들이 있어 아이콘으로 만들기 좋은 점도 있겠죠.
아마 20년 뒤에 윤석열에 대한 동일한 시도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점점 양 극단으로 가는 진폭만 커질 거라 더 걱정되요
다람쥐룰루
+ 25/10/07 14:05
수정 아이콘
경제를 살렸다는것도 내용을 보면 글로벌위기인데 피해를 덜 봤다는 주장이라 받아들이기에 따라 평가가 갈리죠
그나마 잘했다고 할만한게 그당시에는 원자력발전소 짓는다고 누가 욕할사람도 없었으니 엄청 지었는데 덕분에 현재 잘 쓰고있죠
아파트 가격이 떨어져서 좋았다는 분들은 대구 아파트 미분양사태를 대구시장의 업적이라고 보시는거죠?
사랑해조제
+ 25/10/07 14:10
수정 아이콘
다스는 누구껍니까라는 말이 아직도 뇌리를 맴도네요,, 꼼꼼하게 해드셨던..
오컬트
+ 25/10/07 14:11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이 겪어본 신자유주의자죠. 왜 전세계적으로 신자유주의가 몰락했냐하면 이명박이 왜 인기없었는가를 보여주는것과 비슷하다고봅니다. 이미 이명박 시기때는 신자유주의가 몰락하고 있었긴합니다만... 여하튼 우리나라가 이명박 이후로 낙수효과라는 말과 민영화에 대한 굉장한 적개심을 가지게 되었죠. 그외 정치사적으론 진보진영 유권자들에겐 인간적으로 용서못할 대통령이겠구요.
오라메디알보칠
+ 25/10/07 14:13
수정 아이콘
2007년 최저시급 3,600원 쌌군요. 하루 10시간씩 주6일 한달 일해도 93만원 크으...당시 주휴수당이 뭐에요? 개념도 모르고 업주도 받는이도 모르고 저 돈만
받고 일했었는데.... 최저시급 높아져서 자영업자 힘들다고 난리치던 힘 팔팔한 20대 저 돈으로 고용하고 싶네요.
솔로몬의악몽
+ 25/10/07 14:28
수정 아이콘
99년 군대 가기 전 이야기기는 한데 최저시급이라는게 준수되는 것도 아니었죠 이 때 알바하면서 왜 내 시급은 최저시급보다 적지?라고 고민해본 적도 없었습니다 그냥 명문화된 숫자였고 실제로는 다른게 당연했으니까요 크크크크
+ 25/10/07 14:15
수정 아이콘
상대적으로 언급이 덜 되는 편인데 이명박 정권 말기 독도 방문+천황 사죄 요구 발언 2가지로 일본내 혐한 분위기가 확 퍼졌습니다. 민주당이 반일이고 보수 정당이 친일이라고 단순 도식화, 또는 느낌적인 느낌으로 평가하기에는 이명박 정권도 만만치 않았던 겁니다.
스톤콜드 스터너
+ 25/10/07 14:22
수정 아이콘
mb때 과기부 폐지하는 꼬라지를 보고서 진심 극대노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mb빠 한녀석이 한국은 너무 it에 기울어졌다 하면서 헛소리를 하길래 지금은 연락을 끊었던 기억이 납니다
(여자)아이들
+ 25/10/07 14:23
수정 아이콘
가카 외모가 출중했더라면...얼마나 더 추앙받았을까
호머심슨
+ 25/10/07 14: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리만사태때문에 부동산이 안정적이었겠죠
그걸 안정화라고 하기도 뭐한 총체적 불경기죠
바인랜드
+ 25/10/07 14:40
수정 아이콘
이준석 팬클럽 내에서나 통하는 서사 아닌지
맥스훼인
+ 25/10/07 14:44
수정 아이콘
매크로 영향을 제거하면 부동산 자체에 미친 영향은 정권에 따라 얘기되는것만큼 크진 않다고 봅니다만, 2010년대말 부동산 폭등의 책임은 상당부분 박원순 책임이죠. 근데 박원순 똥볼에서 민주당, 문재인정권이 자유로울수 있나?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2008 금융위기 탈출과정에서 mb정권 통화정책 등이 엄청나게 욕먹었지만 재평가되는 부분도 없진 않습니다.(이건 정작 빨아주는 펨코에서도 거의 언급이 없는거 같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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