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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11/06 15:12:01
Name 후추통
Subject [정치] 문제는 "새벽배송"이 아니라 "쿠팡"이라고!
여기서도 좀 시끄러웠었는데, CBS에서도 이걸로 토론이 한번 벌어졌던 모양이더군요. 토론자가 장혜영 한동훈이라 걸렀습니다만.

그런데 오늘 몸이 좀 안좋아서 진료 대기를 하다가 영상하나를 봤습니다.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뉴스공장의 박현광 기자(네 명태균 게이트 특종보도한 그 기자 맞습니다)가 출연해서 한 꼭지로 쿠팡의 새벽배송 관련해서 장혜영이든 한동훈이든 모두 다 관점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인데요, 좀 찾아보니까 박현광 기자가 일요신문-오마이뉴스 시절에도 쿠팡 관련 뉴스들을 꽤 많이 썼었더군요. 이걸로 2021년 인터넷신문 언론대상 수상도 했고요.



해당 영상 링크이고 일단 제 나름대로 좀 요약을 해봤습니다.

1. 쿠팡의 새벽배송이 문제가 아니다. 쿠팡의 배송 시스템 자체가 문제가 많다. 민주노총이 쿠팡의 새벽배송을 콕 찝어 문제화 시킨것은 이유가 있다.

2. 컬리도 새벽배송이 있다. 하지만 쿠팡은 컬리와 다르다. 쿠팡의 경우 새벽배송 시간을 어겼을 경우 벌점을 주는데, 이 벌점이 매우 심한 문제가 된다.

3. 벌점이 쌓일 경우 이른바 "클렌징"이라는 것을 당하는데, 이 클렌징은 배송기사가 다니는 노선이 사라지는 것이다. 즉 일자리를 잃는 것이다.

4. 쿠팡은 초기 쿠팡맨이라는 직고용을 통해 자신들의 이미지를 좋게 하는데 사용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이 쿠팡맨들은 사라졌다. 쿠팡 래핑 차량들도 거의 사라졌다. 이 시점은 바로 직고용이 간접고용으로 바뀐 시점이다. 고용시스템이 간접고용으로 바뀌었음에도 쿠팡의 배송시스템은 직고용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어서 배송기사들은 개인사업자들이 맞으나 쿠팡은 이들을 직원처럼 부린다.

5. 이 클렌징은 쿠팡만이 가능하다. 그것은 쿠팡이 표준계약서와는 괴리된 계약서를 강요하기 때문이다. 표준 계약서에서는 노선을 정하지만 쿠팡은 언제든지 배송노선을 이리저리 바꿔버린다. 박현광 기자의 표현에 따르면 종속된 배송기사들은 "강압적인 노동을 압축적으로 새벽에 하기 때문에" 과로사가 많이 일어 날 수밖에 없다.

6. 이런 구조를 모르면 새벽배송에 관해 뭔말을 해도 뜬구름 잡기다. 민주노총이 쿠팡의 새벽배송을 문제삼는 이유는 쿠팡의 이런 새벽배송 시스템에 대한 문제화를 통해 개선하기 위함이다.

7. 하지만 쿠팡이 지역의 일자리를 담당하기도 하고 대관들도 많다보니 여기에 여야상관없이 보좌관들이 쿠팡 대관직을 매우 갈망한다. 여기에 쿠팡이 이벤트 티켓을 어마어마하게 뿌린다.

8. 현재 쿠팡은 택배기사 과로방지 사회적합의기구에 들어와있지 않다. 그리고 들어오려 하지도 않는다. 왜냐면 이 합의기구는 표준계약서가 의무화되어있는데 이걸 쓸 경우, 쿠팡은 고정노선을 제공해야한다.

9. 여기에 쿠팡은 쉬지를 못하는데, 여기에도 쿠팡은 그 정도가 심하다.
1일 휴식이라도 하면 대체인력을 자기가 부담해 구해야하고, 여기에 벌점이 쌓여 클렌징을 당할 수 있다.

10. 고정노선이 중요한 것은 효율동선을 짤수 있는데, 쿠팡은 이 고정노선을 주지 않고 노선구역을 바꿔버리기 때문에 과로 위험성이 올라간다.

11. 배송물품의 소분분류 작업이 과로방지 사회적합의의 기본인데 쿠팡은 이것도 배송기사에게 전가한다. 이것도 원래 소분분류작업자가 있었지만 점점 규모를 줄여서 현재는 통소분을 하게 만들고 있다. 쿠팡노조에 따르면 이 통소분을 하는데 평균 2.6시간이 걸린다.

12. 쿠팡은 현재 대관팀을 총 동원해 국회환노위에 밀착마크를 하고 있는 중이다.

즉, 쿠팡의 "새벽배송"이 포인트가 아니라 "쿠팡"이 포인트다. 한동훈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장혜영 역시도 헛다리 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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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도로당
25/11/06 15:14
수정 아이콘
뭔가 쿠팡은 악랄한 방법을 잘 고안하는 기업 이미지입니다 (..)
25/11/0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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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아마존이 되겠습니다 가 진짜였어!!?
+ 25/11/06 17:06
수정 아이콘
시스템 자체가 아마존에서 따온게 상당수라...
말 많이 나오는 상품평 통채로 뺏기는 시스템도 아마존에서 따온거구요...
25/11/06 15:14
수정 아이콘
그럼 애초에 그렇게 얘기하지...
후추통
25/11/0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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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한동훈 장혜영 둘 다 아예 제대로 조사도 안해온거죠 뭐. 관심이 고픈 인간들인데 뭐 그게 중요했겠나요. 지상파에 면상 1분 더 나오는게 중요했던거지.
25/11/06 15:47
수정 아이콘
애초에 민주노총도 저런 얘기는 없지 않았나요?
그럼 둘다 헛다리 짚은건 아니죠
그들도 민노총 주장에 대한 토론이였을테니
jjohny=쿠마
25/11/0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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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본문에 언급된 쿠팡 클렌징 등의 문제에 대한 문제제기는 작년에도 민주노총에서 제기해왔네요.
사람들이 관심이 없었던 것 같지만 (여기도 아시는 분은 안 보이고, 저도 이번에 찾아보다 알게 됐네요)
https://nodong.org/index.php?_filter=search&mid=statement&search_target=title_content&search_keyword=%EC%BF%A0%ED%8C%A1&page=2&division=-7911409&last_division=-7246144&document_srl=7868343
25/11/06 15:55
수정 아이콘
저 제도 폐지와 새벽 배송 폐지는 다른 문제 아닌가요?
jjohny=쿠마
25/11/06 15: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단 별개의 얘기가 아니라 제가 링크 드린 게시물에도 쿠팡의 새벽배송 얘기랑 클렌징 등 제도 얘기가 같이 나와 있고요

이번 새벽배송 이슈를 제기하면서도 그런 내용들을 함께 얘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https://www.k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8511
저속역노화
25/11/0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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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언제나 디테일에 있으니...
마라떡보끼
25/11/06 15:19
수정 아이콘
이런 관점에서 봐야되는 상황 이였군요. 박현광 기자 대단하네요
@user-ak23f7kgkz
25/11/06 15:19
수정 아이콘
젤 큰 문제가 모르는 분야를 아는것처럼 말할려고 하고, 말해야 되고
그게 잘못돼서 스노우볼이 된다는거죠.
가까운 예로 삼양의 우지파동처럼
전기쥐
25/11/0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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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스크랩하고 추후 정독하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시무룩
25/11/06 15:19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저 요약에 나온대로 언제부턴가 쿠팡 래핑 차량이 많이 안보이긴 하더라구요
저희 아파트에 오는 쿠팡맨들도 일반 탑차로 오더니만 저런 비밀이...
25/11/06 15:21
수정 아이콘
국회 대관업무 특화라니 역시.
앞으로 국회의원들이 쿠팡 욕한다는건 쿠팡에서 사료덜줬으니 사료 더달라고 깽깽거리는 의미로 이해하면 되겠군요.
후추통
25/11/06 15:22
수정 아이콘
이세 또 욕만할수 없는게 쿠팡이 지역구에 가진 고용이나 물류도 상당부분 차지해서 알렉산드로스처럼 단칼에 끊어버리자고 하기도 어렵죠.
아이군
25/11/06 15: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뭐 궂이 정치인을 들먹이지 않아도 우리도 비슷하죠.

쿠팡에서 과로사 의심건이 최근 3달 안에 2건이나 발생했는데, 우리의 관심은 새벽배송 하냐 안하냐 잖아요.

민노총이 삽질한 일이 쿠팡에서 두분이 돌아가신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게 다뤄지는 건 씁쓸한 일이라고 봅니다.
25/11/06 15:34
수정 아이콘
근데 박현광씨 말대로면 민주노총은 새벽배송 자체를 반대하는게 아니라 설계를 잘해서 과로사 방지를 하는게 본의도라는건데 왜 새벽배송 전면금지를 주장하는건가요? 일부로 어그로끌어서 환기시키려고?

0~5시 배송을금지하는거지 새벽배송을 금지하는건 아니다라는 주장은 말장난이구요

[이에 대해 민주노총 산하 전국택배노동조합은 새벽배송과 관련 택배 사회적 대화기구에서 노조가 제안한 것은 새벽배송이 아닌 초심야시간 노동을 제한하는 안이었다고 밝혔다. ‘노동자 건강권을 위해 0시~오전 5시 배송을 금지하되 소비자 편익을 고려해 5시 출근 조가 사전에 설정된 긴급한 새벽배송을 처리하자’는 것이 제안 내용이었다는 설명이다.]
lightstone
25/11/06 16:02
수정 아이콘
박현광씨는 민주노총을 대변하는게 아니라 "쿠팡 문제"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거 아닌가요?
25/11/06 16:03
수정 아이콘
본문에

[민주노총이 쿠팡의 새벽배송을 콕 찝어 문제화 시킨것은 이유가 있다]

민주노총측 행동은 이런이유가있다 운운하는건 대변하는거같은데요
lightstone
25/11/06 16:07
수정 아이콘
이유가 있다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 이유를 본문에서 왜 "쿠팡"의 새벽배송이 문제가 있는지 말하는 것이구요.
25/11/06 16:08
수정 아이콘
아니....그러니까 민주노총이 주장하는 그 이유라는게 새벽배송 금지를 첨에 주장한거랑 안맞는다구요 이유라고 적어놓은거에는 새벽배송 금지내용이없잖아요 본문의 민주노총 주장이 어떻게 새벽배송금지로 연결이되냐구요 노동자 처우개선이면몰라도
lightstone
25/11/06 16:12
수정 아이콘
박광현씨는 왜 이슈화(왜 민주노총이 이야기를 꺼냈는지)되었는지 맥락에서 민주노총을 사용한 것이지 본문은 아예 별개의 이야기니 민주노총의 주장이 맞든지 안맞든지는 아예 다른 이야기죠.
25/11/06 16:13
수정 아이콘
왜 별개의 이야기에요?본문이 박현광 주장을 요약한건데요?

본문의 박현광 주장 요약이 실제로 박현광 의도와 달리 잘못된거라는건가요?그러면 할말없구요
lightstone
25/11/06 16:15
수정 아이콘
본문만 봐도 왜 이슈가 되었는지를 언급하면서 "민주노총"은 그냥 맥락에서 사용된 것이지 민주노총의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논평을 하는 것이 아니지 않나요? 이후에는 그냥 "쿠팡"이 왜 문제인지 말하고 있다고 전 읽었는데...
25/11/06 16:16
수정 아이콘
민주노총 새벽배송금지에 대한 논평을 하는거라고(최소 포함되어있다고) 많은사람들이 읽으니까 저말고도 줄줄이 지적하는거잖습니까
lightstone
25/11/06 16:17
수정 아이콘
자경 님// 제 생각에는 스피커들을 구별하지 못하고 동일시하면서 오독하시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25/11/06 16:18
수정 아이콘
lightstone 님// 님빼고 전부 오독이라는건데 뭐알겠습니다 보는사람들이 판단할겁니다
리부트정상화
25/11/06 15:36
수정 아이콘
처음부터 이렇게 말했으면 화제가 됐을까요. 일단 질러놓고 반발이 심하니 후퇴하는 느낌이...
배고픈유학생
25/11/0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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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새벽배송이랑 별개로 쿠팡이 법을 요리조리 피하면서 장사하는건 맞습니다. 대관 쪽 엄청나구요.
정권 바뀌고 대표도 바꿔버리잖아요. (기존 강한승 대표는 이명박 정부 청와대 법무비서관 출신으로 윤석열이랑 사법연수원 동기,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알려짐)
솔직히 판매자들에게도 못할 짓 많이하지요...
25/11/06 16:20
수정 아이콘
배달하는 입장에선 배가 정말 꼴비기 싫지만 쿠도 만만찮아요
참치성애자
25/11/06 15:43
수정 아이콘
언젠간 뚜드려 맞을법한 짓을 계속 하고있는데, 몇년째 잠잠하죠 일 잘하네요 참
25/11/06 15:44
수정 아이콘
민노총이 주장한거랑 쿠팡이 잘못했다는건 완전히 다른얘기라 그렇죠.
민노총이 새벽배송 금지 얘기했다가 초심야배송 금지 얘기하면서 0시~5시 금지다 라는 식으로 말장난하는거보면, 민노총도 쿠팡을 비판하는게 아니라 그냥 자기들 이익추구로밖에 안보입니다.
까마득하지
25/11/06 15:47
수정 아이콘
쿠팡이 고정노선을 주지않고 바꿔버린다? 기자님 뭔 뚱딴지 같은 소리세요.
lifewillchange
25/11/06 15:47
수정 아이콘
민노총도 잘못 짚고 있다는거네요?
덴드로븀
25/11/06 15:48
수정 아이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4082535?sid=101
[쿠팡, 3분기 매출 12.8조 '사상 최대'…영업익도 51% 증가] 2025.11.05.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6/0012051242?sid=101
[“일할 맛 나시나요?” ‘로켓배송’ 기사들에게 물었더니] 2025.10.22.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의 '쿠팡 택배 노동자(퀵플렉서) 실태조사 결과>
1. 한국노동사회연구소에 의뢰, 설문 문항(56개) 설계
2. 2025년 9월8일~22일 온라인 조사
3. 쿠팡과 위탁계약을 맺고 일하는 배송기사 679명 응답 (전체 쿠팡 배송기사의 3~4% 수준)
4. 주당 근무 일수 : 주 5일 36.8% / 주5일+1주휴무 28% / 주6일 28.3%
5. 근무 시간 : 주간 배송기사 평균 11시간 반 / 야간 배송기사 평균 9시간 40분
6. 응답자의 82.2% : "자유로운 휴가 사용이 어렵다"
- 28.4% : 휴가 기간 배송구역 회수(클렌징) 우려
- 25.7% : 용차비 부담
- 25.1% : 대리점과의 계약 조건
7. '일할 맛' = 5점 만점에 2.49점
8. 58% : "그래도 계속 일하고파"
9. 응답한 쿠팡 배송기사들의 월평균 실질 소득(기름값·차량 유지관리비 등 제외) : 490만 8천원
시라노 번스타인
25/11/0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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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이 말장난을 좀 심하게 했죠.
0~5시 금지해도 새벽배송에 문제가 없다는 것도 사실 새벽배송 주문 시간을 앞당기는 것이 전제라서요.

예를 들어 기존이 11시 주문 마감, 7시 도착 보장에서 0~5시 배송을 금지해버리면 절대 물량 소화 못합니다.
이걸 9시 주문 마감으로 바꿔야만 가능한 건데 이 부분은 대부분 빼고 이야기합니다. 정확히 몰라서 이야기를 안하는건지 제가 놓친건지 의도적으로 빼는 건지는 모르겠지만요.

이러면 9시 이후 주문건은 어디로 가느냐? 주간 배송으로 넘어갑니다. 즉, 전체 물류양은 0~5시에 배송 금지를 하던 말던 상관없죠. 주간 배송자들이 더 하면 되니깐요.
+ 25/11/0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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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습관이 그래요. 관심이 제1의 화폐이고 어그로 제대로 끌었으니 대성공이죠.
25/11/0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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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와서 새벽배송이 포인트가 아니라 쿠팡이 포인트다?
새벽배송을 포인팅한 건 애초에 민주노총 아닌가요?
본문대로 쿠팡의 잘못이 근본적인 문제고 그걸 고쳐야됐다면 그 부분을 처음부터 주장했어야죠.
지금 와서 논점을 바꾸며 구조를 모르기 때문에 하는 소리다라고 하는 건 좀 어이가 없네요;
25/11/0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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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스런 요약 잘 보았습니다. 새벽배송은 없어지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25/11/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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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엿같은게 김범석의장이 한국금융시스템을 신뢰하지 않아 미국에 상장하고 각종 시스템을 미국식으로 한다는데 저런 행위들은 아주 한국식으로 한다는거죠
빡친게 쿠팡노동자 퇴직금문제, 쿠팡이츠플러스 단가하락발주서 일방적통보, 이번 대선 휴무관련 미정부상대로비등이 있죠

4월에 김앤장에서 여럿 스카웃해서 대관업무맡겼다더군요
배민도 머같지만 쿠는 정말
김꼬마곰돌고양
25/11/06 16:02
수정 아이콘
새벽배송은 있었으면 좋겠고,
기사님들의 처우는 유지 됐으면 좋겠고
기사님들의 과로는 줄었으면 좋겠으니,

답은 배송비를 조금 올리는 것이지 않을지.

그리고 올린 배송비를 쿠팡이 양심적으로 더 많은 배송기사를 채용하는데 쓰는 것인데..
과연..
lightstone
25/11/06 16:05
수정 아이콘
본문과 저 기자는 민노총이 아니고 "쿠팡의 문제"에 대해서 말하는데 왜 댓글들 중 후퇴니 뭐니, 논점을 바꾸니 마니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크크
25/11/0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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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이 쿠팡의 새벽배송을 콕 찝어 문제화 시킨것은 이유가 있다."라고 말했으니까요.
25/11/06 16:05
수정 아이콘
산을 가리켜놓고 왜 강을 안보냐고 따지는 꼴이네요. 뭡니까 이게. 새벽배송으로 어그로는 다 끌어놓고 이제와서 여론 안 좋으니까 쿠팡 핑계 대는. 쿠팡이 문제면 첨부터 쿠팡을 지적했어야죠?
썬콜and아델
+ 25/11/06 16:44
수정 아이콘
쿠팡보다 새벽배송에 집중했다면

그건 당신이 "순진하게 그들의 프레임에 넘어간 바보" 또는 "쿠팡의 잘못을 덮으려는 의도를 가진 작전세력"

이렇게 가르치려 들거나 매도하려는 느낌이 나는게 굉장히 기분나쁘긴 합니다.
25/11/06 16:11
수정 아이콘
새벽 배송하는 근로자의 처우 개선은 정부차원에서라도 시급히 입법을 하든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그럼 대놓고 쿠팡을 저격했어야지. 새벽배송 자체에 포인트 맞춰놓고 지금와서 갑자기 쿠팡문제라고 하면 사람들이 잘도 믿어주겠네요.
말대로라면 컬리도 있고 새벽배송이 문제 없었으면 왜 없애려고 했던건지는 쏙 빼고 말이죠.
jjohny=쿠마
25/11/06 16:17
수정 아이콘
본문 내용 관련해서 쿠팡 새벽배송 등 제도에 문제가 있고 개선이 필요하다는 얘기는 적어도 작년부터 해온 얘기 같습니다.
이제 와서 하는 얘기는 아니에요.

https://nodong.org/index.php?_filter=search&mid=statement&search_target=title_content&search_keyword=%EC%BF%A0%ED%8C%A1&page=2&division=-7911409&last_division=-7246144&document_srl=7868343
DownTeamisDown
25/11/06 16:14
수정 아이콘
고정노선은 주7일 배송하면서 5일 근무를 하는체계라서 주기가 어렵게 되어있습니다.
이건 야간배송 문제가 아니라 주7일 배송 문제라고 보는게 맞는게 7일배송인데 5일근무면 2일은 누가배송하냐는 문제가 있죠.
이경우 대리점에서 다른 라인 타게 하기도 하고 주말에 물량주는날은 평일 4명정도 타던걸 3명이하고 한명은 휴무주고 이런식으로 움직이는데 그러다보니 고정을 주기 어렵긴 합니다.
Primavera
25/11/06 16:33
수정 아이콘
그럼 쿠팡의 계약에 문제가 있다고 했어야지..?
뭐하는 애들이야 진짜. 

근데 쿠팡은 문제 많긴 해요. 목줄 채워서 컨트롤할 필요성 매우매우 많음.
초콜릿
25/11/06 16:35
수정 아이콘
쿠팡이 문제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근본적으로 새벽배송이라는 것에 대한 강제로라도 금지시켜서 노동자의 건강을 배려할 것인지, 소비자도 원하고 노동자도 원하는데 금지하면 안되는 것인지, 더 큰 원론적인 담론이 있는데 정치인들의 토론이 의미없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오히려 쿠팡 문제로 포커싱하는 게 건전한 토론을 막는 것 같습니다. 쿠팡이 문제 없다가 아니라 다 열어놓고 생각해야 하고, 쿠팡 문제 논의 안되었으니 의미없는 논쟁이다?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썬콜and아델
+ 25/11/06 16:38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이 글을 보며 답답했던 느낌을 한큐에 씻어내주시네요.
썬콜and아델
+ 25/11/06 16:45
수정 아이콘
진심으로 새벽배송이라는 담론에 대해서 논하려고 했던 것인데 불순분자 취급을 받아야하나 세상 참 살기힘드네
기사조련가
25/11/06 16:36
수정 아이콘
쿠팡은 납품하는 업체들 입장에서도 매우 짜증납니다.
일단 쿠팡 서플라이 시스템 자체도 엄청 불친절하게 되있고 입출고 과정도 매우 귀찮고 복잡하고 반품도 까다롭고 아무리 소량이어도 자체폐기는 절대 안해주고 시스템의 탈을 쓴 비인간적인 회사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수메르인
+ 25/11/06 16:40
수정 아이콘
비슷한 처지라 매우 공감하네요. 매주 쿠팡 납품건 때문에 아주 스트레스입니다. 반품은 뭐 이리 잦은지 자기네들 밀크런 이용하다 파손된 것도 업체 쪽에 떠넘기는 식인데 정말 신경질나요.
기사조련가
+ 25/11/06 16:51
수정 아이콘
더 열받는건 돈도 2달 있다가 주는거에요. 진짜 싸이코패스가 따로 없습니다....요즘은 그 악명높은 홈쇼핑들도 10일결제 해주거나 한달안에 해주는데 말이죠.
기사조련가
+ 25/11/06 16:52
수정 아이콘
밀크런은 완성차 회사나 그런 부품류에 적합한 시스템인데 무리하게 일반물품에도 적용하니까 애꿎은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만 피해를 보기도 합니다.
+ 25/11/06 16:37
수정 아이콘
화끈하게 "새벽배송 금지!" 외쳤다가 여론 험악해지니 우리는 0-5시까지만 제한하자는 거야라고 하는 거 보면
민주노총도 꿍꿍이 속이 없진 않았던 것 같은데... 굳이 뉴스공장 기자가 '해례본(?)'을 가지고 올 이유가 뭔지 모르겠네요.
이지금
+ 25/11/06 17:38
수정 아이콘
꿍꿍이가 있다고 주장하는 글을 쓴게 님 아닌가요?
+ 25/11/06 18:06
수정 아이콘
그러면 민주노총 정도 되는 조직이 덥썩 저런 얘기를 던질 확률이 얼마나 된다고 보시나요?
이지금
+ 25/11/06 18:25
수정 아이콘
뇌피셜 말고 다른 근거는 있으시고요?
+ 25/11/06 18:28
수정 아이콘
그러면 쿠팡의 노동문제를 언급해야지 새벽배송 금지는 뜬금포죠.
민주노총 정도 되는 조직이 최소한의 메시지 관리도 안된다는 것은 다른 문제죠.
모르고 했다면 공보라인이 작살나는 거고, 알고 했다면 다른 저의를 의심해 볼 만 하죠.
조자스미스
+ 25/11/06 16:43
수정 아이콘
https://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0785

http://www.do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26885

하루 11시간동안 휴식시간이 22분인거 개선해달라고 하니 2시간작업에 20분 휴식 현재는 시행중인거같지만 현장에선 안지켜지는듯 합니다. 정부쪽에서 관리자를 보내주던지 해야될거같아요.
jjohny=쿠마
+ 25/11/06 16: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민주노총이 원래는 새벽배송 금지를 외쳤다가 후퇴해서 '0-5시까지만 제한하자는 얘기다' 라고 후퇴했다는 말씀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그 말씀의 출처가 궁금합니다.

저도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최초 제안이 22일이었는데 그 때 제안했던 안이 '0시부터 5시까지 심야배송 금지'였다고 하는 것 같아서요.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02879481
"28일 정부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산하 전국택배노조는 지난 22일 열린 ‘택배 사회적 대화 기구’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택배기사 과로 개선 방안을 내놨다. 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심야 배송을 금지하고, 오전 5시 출근과 오후 3시 출근 두 개조에 주간 배송만 맡기는 것이 골자다."
jjohny=쿠마
+ 25/11/06 16:49
수정 아이콘
위 한경 기사에서는 이 내용을 전달하면서도 첫줄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쿠팡 등 국내 e커머스 업체가 주문 다음 날 새벽까지 상품을 가져다주는 [‘새벽 배송’ 서비스를 전면 금지하자는 주장]을 내놨다.' 라고 요약했습니다.

오히려, 민주노총의 [0시부터 5시까지 심야배송 금지] 주장을 한경 등의 경제지에서 [새벽배송 전면금지]로 왜곡해서 전달하면서 이슈가 이상하게 흘러간 것 아닐까 싶습니다.

사람들도 '왜 이제 와서 후퇴하냐' 하는 식으로 인지하게 된 것 같고요.
+ 25/11/06 16:50
수정 아이콘
후퇴한게 아니라, 발언 자체는 변한게 없습니다. 오해였다는 식으로 단어만 바꾼거죠.
새벽배송 금지해라 -> 비판 -> 새벽배송이 아니라, 0~5시라는 초심야배송을 금지하자는거다. 새벽배송은 5시부터 하면 된다. 이렇게 해설을 덧붙인거죠.
근데 어차피 새벽배송이란거 자체가 저 시간에 이루어지던거라서, 내용이 변한게 아닙니다.
jjohny=쿠마
+ 25/11/06 16:52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그 '처음 주장이 새벽배송 금지해라였고 뒤에 해설을 덧붙인 거다'라는 말씀의 근거가 뭔지 궁금하다는 얘기입니다.
위 기사를 보면, 처음 제안부터가 바로 0시-5시 배송 금지였던 것 같아서요.
+ 25/11/06 16:58
수정 아이콘
거기서부터는 위에 댓글로 다신 내용 그대로죠.
0시~5시 택배금지하라는게 새벽배송 금지로 기사화됐고, 이건 딱히 틀린 내용이 아닙니다. 그 시간에 움직이는게 새벽배송이니까요.
그래서 비판이 나오니까, 우리는 새벽배송을 금지하라는게 아니라 초심야배송을 금지하라는 거였다고 단어만 바꿔서 해설을 붙인거죠.
내용이 후퇴했다고 하는건 다들 오해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jjohny=쿠마
+ 25/11/06 17:01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그 오해를 경제지 등에서 유도한 것 같다는 게 제 이야기입니다. 여기만 해도 그렇게 알고 계신 분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 25/11/06 17:04
수정 아이콘
음.. 개인적으로는 그게 유도인지 잘 모르겠다는 입장입니다.
보통 발언한 다음에 기사화되서 비판이 나오면, 그 발언은 사실 이런이런 내용이었다고 해설 붙이는게 정치든 사회든 어떤 영역에서든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고요.

0~5시에 배달하던게 새벽배송이었는데, 그게 아니라 초심야배송이고 새벽배송을 금지한적 없다는 식으로 나오면 솔직히 말장난이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jjohny=쿠마
+ 25/11/06 17:08
수정 아이콘
- 새벽배송이 0~5시에만 하는 게 아니고 (지금도 저희 집에도 6-7시에 들어오는 경우 있습니다)
- 5시 이후 출근조가 긴급 새벽배송건이나 주간배송으로 처리하게 할 수 있으니까요.
따마유시
+ 25/11/06 17:12
수정 아이콘
택배는 제발로 집하되고 상차되나요?
jjohny=쿠마
+ 25/11/06 17: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집하-상차를 0~5시 사이에 해야 되는 게 아니니까요.

당연히 0~5시 사이에 새벽배송을 하던 상황만큼 배송이 원활하지는 않을 겁니다. 새벽에 보내지 못하거나 주간으로 배송하게 되는 건들이 있겠죠.
지금 쿠팡의 새벽배송 자체가 무리한 시스템을 굴리면서 이득을 보고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를 바꿔야 한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마유시
+ 25/11/06 17:13
수정 아이콘
jjohny=쿠마 님// 그럼 언제하죠?
jjohny=쿠마
+ 25/11/06 17:15
수정 아이콘
따마유시 님// 저에게 질문하셨던 방식대로 거꾸로 여쭤보자면, 쿠팡은 0~5시 외에는 노동을 안하던가요?;;
따마유시
+ 25/11/06 17:16
수정 아이콘
jjohny=쿠마 님// 아니요 24시간 노동을 하고 현재 처럼 새벽배송이 되죠. 그걸 19시간만 일하고 어떻게 새벽배송이 되냐구요;
jjohny=쿠마
+ 25/11/06 17:18
수정 아이콘
따마유시 님//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당연히 처리할 수 있는 새벽배송 건이 상당히 줄어들겠죠.

바꿔 말해서, 쿠팡이 지금 처리하고 있는 새벽배송건이, 원래 처리할 수 있어야 하는 양을 한참 초과하고 있다고 본다는 거죠.

쿠팡이 새벽배송 주문을 덜 받거나, 아니면 새벽배송에 비용을 더 들이거나 해야죠.
따마유시
+ 25/11/06 17:22
수정 아이콘
jjohny=쿠마 님// 네 새벽배송 안되거나 대폭축소된다고 하면 의미가 통하는겁니다. 초심야니 5시넘으면 초심야가 아니니 하는건 말장난인거구요.
jjohny=쿠마
+ 25/11/06 17:23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저는 말장난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이 부분은 의견이 좁혀질 것 같지 않네요.
따마유시
+ 25/11/06 17:24
수정 아이콘
jjohny=쿠마 님// 기존에 사시면서 0~5 시는 초심야란 인식이나 그런용어를 쓰신적이 있으셨나요? 없는말 지어내서 자기당위화 시키려는걸 보통 말장난 이라고합니다.
jjohny=쿠마
+ 25/11/06 17:29
수정 아이콘
따마유시 님// 글쎄요. 처음부터 0-5시 제한 자체가 핵심이었고, 그 핵심을 자꾸 경제지 등에서 왜곡하니까 별도의 표현으로 부연하는 것 뿐이지 그게 말장난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따마유시
+ 25/11/06 17:39
수정 아이콘
jjohny=쿠마 님// 네 뭐 각자 생각은 다를수있죠. 좋은하루 보내세요.
jjohny=쿠마
+ 25/11/06 17:40
수정 아이콘
따마유시 님// 네 이제 곧 금요일인데, 따마유시님도 한 주 잘 마무리하시고 평안한 주말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 25/11/06 17:24
수정 아이콘
민노총 해설이랑 똑같은 얘기를 하고계시는데, 밑에 다른분 얘기하셨듯이 받는게 6~7시라고 그때만 택배도는게 아니잖아요.
그리고 결국 말씀하시는거 자체가, 새벽배송 서비스를 중단시켜야 한다는것과 같은 말입니다.
그러니 경제지의 요약이 틀린말이 아니라는거죠.

새벽배송 서비스를 비판하시는거야 본인의 신념이나 주관을 따라가는건데,
민노총이 하는 '0시~5시 배송만 금지하는거지 새벽배송 금지가 아니다'는 말을 따라가시는건 솔직히 이상하다고 생각됩니다.
jjohny=쿠마
+ 25/11/06 17:25
수정 아이콘
그 부분에 대한 답변도 위에 드렸습니다.
레드빠돌이
+ 25/11/06 17:03
수정 아이콘
본문대로면 새벽배송이 문제가 아니라 쿠팡 시스템이 문제인데 새벽배송을 왜 막아요?
jjohny=쿠마
+ 25/11/06 17:07
수정 아이콘
새벽배송에 관련된 쿠팡 시스템에 대한 문제제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고,
노동계 비판이나 국정감사 등을 통해서도 여러차례 지적이 있었고, 그래서 쿠팡에서도 이런저런 개선약속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그런데 그 약속들을 쿠팡이 계속 어겨 왔다고 하고요.

그래서 결국 0시-5시 배송 자체를 제한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거죠.
레드빠돌이
+ 25/11/06 17: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쿠팡이 약속을 어긴건데 왜 새벽배송을 없애냐구요
spc가 문제니깐 전국의 빵공장을 다 없애요?

새벽배송없애도 쿠팡은 전처럼 요리조리 법망 피해서 본인들만의 길을 만들어서 살아갈꺼고 그렇지 못한 중소기업들만 망할것같은데요?
jjohny=쿠마
+ 25/11/06 17:12
수정 아이콘
그 부분까지야 제가 직접 주장하는 사람이 아니니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제가 이해하기로는 현재 한국에서 0시-5시 배송을 통한 새벽배송의 대부분이 쿠팡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게 주안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 25/11/06 17:19
수정 아이콘
새벽배송을 새벽에 하는 배송으로 보느냐, 쿠팡의 새벽배송 서비스를 지칭하는 고유명사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컬리의 새벽배송은 자체 네이밍이 샛별배송으로 알고 있어요.

민주노총은 [쿠팡의 새벽배송 서비스]라는 쿠팡의 고유한 서비스를 저격한 건데, 그 서비스 명칭이 일반명사로도 해석될 수 있어 쌍방 간에 오해가 발생한 건 아닌가 싶네요. 마치 명동칼국수나 소공동순두부 처럼요.
레드빠돌이
+ 25/11/06 17:26
수정 아이콘
글쎄요
오해라기엔 처음 해명할땐 새벽배송이 아니라 0-5시 사이의 초심야배송이라고 했는데 이제와서 다시 쿠팡이 문제다라고 하는건 말돌리는걸로 밖에 안보이네요
+ 25/11/06 17:46
수정 아이콘
아니 그러니까 [쿠팡의 새벽배송 서비스]라는 특정 서비스가 문제라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로켓배송] [총알배송] 같은 특정서비스의 고유명사로 새벽배송이라는 용어를 사용했고, 그 서비스의 문제되는 지점으로 초심야배송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하면 말 돌리는 게 아니라는 해석도 가능하다는 얘기에요.

다른 용례로 설명하자면 마켓컬리의 샛별배송이 문제다. 특히 0~5시 사이의 초심야배송이 문제다. 라는 표현이 가능한 것처럼요.

물론 저 해석이 맞다는 건 아닙니다. 그렇게 해석하는 것도 가능하고, 그렇게 해석할 경우 민주노총 주장의 일관성이 무너지지 않는다는 말씀이에요.
레드빠돌이
+ 25/11/06 17: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애초에 민주노총이 [쿠팡의 새벽배송이 문제다] 라고 안했다고요 그냥 0-5시 사이의 심야배송이 문제라는 말만했다고요.

그걸 사람들이 새벽배송 금지로 받아드리니깐 민노총에서 새벽배송이 아니라고 해명 했는데 사실 새벽배송은 쿠팡의 새벽배송을 말하는거다라고 하는게 일관성이 있는거라구요?
+ 25/11/06 18:11
수정 아이콘
저는 위에서부터 이어지는 님의 인식에 대한 설명을 다음과 같이 이해했습니다.
1.민노총이 처음에는 [새벽배송]이 문제라고 했다.
2. 그러다 반응이 좋지 않으니 0~5시 사이의 초심야배송이 문제라고 했다.
3. 그러다가 다시 쿠팡의 새벽배송 시스템이 문제라고 한다.

그래서 [쿠팡이 약속을 어긴건데, 왜 새벽배송을 없애냐구요] 라는 말씀을 하신 거라고 이해했고요.

제 설명은 애초에 민주노총이 저 1.에서의 [새벽배송]을 쿠팡이 새벽배송이라는 이름으로 제공하는 특정 배송서비스라는 의미로 사용했다면 민주노총의 스탠스에 일관성이 있다는 말씀이고요.
제 논리에 따른다면 "쿠팡이 잘못했는데 왜 새벽배송을 없애냐"는 님의 말씀이 오히려 민노총의 취지를 오해한 것이 되죠. 쿠팡의 새벽배송이라는 고유의 시스템, 그 중 특히 초심야배송 부분이 이 잘못되었다는 주장이니 쿠팡의 새벽배송을 손대야 한다는 주장은 일관되잖아요.
레드빠돌이
+ 25/11/06 18:20
수정 아이콘
1. 자꾸 이야기하는데 민주노총은 새벽배송이라는 단어를 안 썼어요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새벽배송이라고 치환해서 부르는겁니다.

그래서 민노총도 우린 새벽배송이 아니라 초심야배송만 제한하자고 해명을했는데 님은 민노총이 하지도 않은 새벽배송이라는 단어가 쿠팡의 새벽배송을 말하는거라면서 일관성이 있다고 주장하시는거구요

쿠팡이 잘못이면 쿠팡을 막아야지 왜 모든 기업의 새벽배송을 막느냐라는게 이해하기 어려운가요?
다레니안
+ 25/11/06 17:13
수정 아이콘
쿠팡이 단기로 고용해주는 양이 굉장히 크다보니 정권이 어느 쪽이든지간에 손을 쉽사리 댈 수가 없을 겁니다. 이번에도 wwe로 끝날듯 크크...
카루오스
+ 25/11/06 17:18
수정 아이콘
그냥 새벽배송 건드렸다가 반발이 심하니까 이것저것 이유 갖다붙이는 중인것 같은...
jjohny=쿠마
+ 25/11/06 17:21
수정 아이콘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그 '이것저것 이유'를 얘기해온 게 아무리 늦어도 작년하반기부터입니다. '반발이 심하니까' 갖다붙인다는 말씀은 타임라인이 안맞아요.
+ 25/11/06 17:21
수정 아이콘
쿠팡이 문제야!!(쿠팡을 시키며) 이게 진짜 문제죠 크크 아무 의미도없는 벽보고 소리지르기
+ 25/11/06 17:22
수정 아이콘
요즘 쿠팡 트럭이 안보이긴 하더라구요
일반 트럭으로 쿠팡 배달을 하고요
수메르인
+ 25/11/06 17:53
수정 아이콘
그냥 민주노총의 문제제기 방식이 깔끔하지 못하다는 정도로 받아들일 수 있는 일이지 저것 자체가 새벽배송의 문제가 있느냐 없느냐로 연결될 것까진 아닌 듯합니다. 쿠팡이 소비자 입장에서 편리하긴 하나 작업자(납품업체 포함)를 지나치게 착취한다는 상황을 부정하긴 어렵고 변화가 필요하다는 요지겠죠.
jjohny=쿠마
+ 25/11/06 17:59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까지 와서도 문제제기에 대한 반론이 주로 '민주노총이 문제제기를 잘했어야지' 지점에 형성되는 게 좀 아쉽습니다.

문제제기를 하는 쪽에서 더 잘했다면 좋았을 수는 있겠지만, 그 문제 못지않게(혹은 그보다 더) 쿠팡의 문제가 커 보이는데 이제 그 문제 자체를 좀 더 들여다보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지구 최후의 밤
+ 25/11/06 18:01
수정 아이콘
저도 그건 굉장히 지엽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제기를 잘못했다고 치면 본문에 대해서는 어떻게들 생각하는지도 궁금한데 다들 이야기를 안 하시네요.
로하스
+ 25/11/06 17:56
수정 아이콘
'뇌심혈관 질환 증상에 쿠팡은 '과로사', 타 택배사는 '지병'… 민주노총 '이중잣대' 논란'
https://www.imaeil.com/page/view/2025101712125142384

민주노총이 최근 대구 지역에서 쿠팡 주간 배송을 하던 택배대리점 소속 40대 기사 사망 원인을 두고 과로사로 단정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40대 기사는 고혈압 치료를 받다 자택에서 숨졌는데도 노조가 과도한 근무 시간과 업무량 등을 원인으로 지목해 과로사가 원인이라는 여론을 조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민주노총은 지난여름 주 7일 배송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C택배사 배송기사 3명 사망 사건에 대해서는 뇌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인정했지만, 과로사 의혹을 제기하지 않은 만큼 택배업계에서는 "죽음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이중잣대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쿠팡 택배기사의 죽음은 과로사고 타택배사의 택배기사 죽음은 지병이라고 주장하는 민주노총이 과연 순수한 의도일까요..
지구 최후의 밤
+ 25/11/06 17:57
수정 아이콘
민주노총이 문제제기를 이상하게, 혹은 잘못되게 했다는 부분을 지나쳐 보면 본문의 내용은 확실히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예전부터 악명높다고 듣긴 했는데 저정도일 줄은 몰랐네요.
댓글에서 문제제기 부분을 지적하는 많은 분들도 본문의 내용에 대해서도 고민해주셨으면 좋겠네요.
+ 25/11/06 18:20
수정 아이콘
미국 국회의원이 자국 기업(쿠팡)에 불이익을 주지 말라고 했다죠. 로비력이 상당합니다.
이시온
+ 25/11/06 18:23
수정 아이콘
기자나 글쓴이 분이 민주노총 소속인 것처럼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제가 모르는 배경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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