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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 2007/01/09 21:38:54 |  
 | Name | 창이♡ |  
 | File #1 | 메인2.jpg (0 Byte), Download : 39 |  
 | Subject |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마흔일곱번째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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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테리한 소녀_Mysterious Girl
 
 
 
 
 
 
 마흔일곱 번째 이야기.
 
 
 
 
 
 
 
 
 
 
 “저기... 지금 시간 때문에 미성년 출입 금지 시킬건데...”
 
 “괜찮아~ 너무 어려보이지만 않으면 검사 안 하는 곳 적지 않을꺼야~
 
 여기 괜찮을 것 같은데?”
 
 
 한 노래방을 가리키며 신비가 말했다
 
 노래방 입구 계단으로 내려가려는데 너무 떨렸다
 
 밴드 친구랑은 많이 가봤지만 여자 한 명이랑 단 둘이 가는 것은 첨이다
 
 으으...
 
 호..혹시 이렇고 저렇고 요렇고 조렇고 하는 그런...
 
 어..어랏
 
 
 몸이 휘청했다
 
 엉뚱한 상상을 하는 바람에 계단을 잘 못 디딘 것이다
 
 다행히 벽을 짚어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웃기는 꼴을 보여줘 버렸다 흐엉
 
 
 “흐핫 너 무슨 생각을 그렇게 열심히 했길래..
 
 설마 야한 생각 한 건 아니짓?”
 
 “으...아아,,,아냐! 아냐~!”
 
 “얼레.. 그냥 해 본 말인데.. 반응이.. 후훗”
 
 “들어가자구~ 하하핫”
 
 
 다행히 신분 검사를 안 했다
 
 방으로 들어가 앉았는데 너무 떨렸다
 
 “먼저 불러”
 
 “으..응”
 
 친구랑 갔을 땐 대충 생각나는 것, 대충 끌리는 것을 선곡했었는데
 
 지금은 도통 뭐를 선곡해야할지 갈등이 된다
 
 으으... 이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왠지 긴장하다가는 실수하기
 
 쉬울 것 같은 노래일 것 같고 이 노래는 너무 쉬울 것 같고...
 
 으으...
 
 나는 온갖 이유가 떠오르는 바람에 선뜻 선곡을 못 했다
 
 “크리스마스도 곧 다가오고 하니... 크리스마스 느낌 나는 노래! 히힛”
 
 “아..아! 크리스마스 노래? 으음..”
 
 
 문뜩 떠오른 노래 하나를 책에서 찾아 골라 기계에 입력했다
 
 
 Last Christmas I gave you my heart
 But the very next day you gave it away
 This year to save me from tears
 I`ll give it to someone special
 
 
 팝송 중 조금은 자신 있다고 생각하는
 
 last christmas를 그녀 앞에서 열창했다
 
 
 여자 앞 이라 그런지 아니....
 
 그러고 보니 단 한 명의 여자에게
 
 노래를 불러 준적은 없었는데...
 
 
 지금 이렇게 그녀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지만
 
 여전히 실감이 가질 않는다
 
 
 “와아~~ 잘 부른다앗~”
 
 노래가 끝나자 그녀가 박수를 치며 칭찬했다
 
 언제 들어도 그녀의 칭찬은 다른 칭찬과는 느낌이 다르다
 
 “하하하 고마워 너도 불러”
 
 “몇 개 더 불러주면 부를게 헤엣”
 
 “으..응”
 
 어쩌다보니 그렇게 6곡 정도를 내가 계속 불렀다
 
 “노래는 정말 잘 부르는데..... 우웅...”
 
 “응 왜..왜?”
 
 “왜 자꾸 분위기 다운 되는 것만 불러...?
 
 다 슬픈 곡들 뿐이야....”
 
 
 “아...앗 그래?”
 
 그러고 보니... last chistmas 후에 불렀던 곡들은..
 
 다 이별 등의 주제를 다룬 슬픈 곡들...
 
 
 나는 여태껏 노래 연습을 해올 때
 
 경쾌한 것보다 분위기가 슬픈 노래를 많이 불렀다
 
 노래를 부를 때마다 지금 어디 있는지 알 수 없는
 
 태일이형이 자꾸 생각나 차마 경쾌한 것이 부르기 힘들었다
 
 그러다 보니 감정을 넣을 때도
 
 경쾌한 것 보다는 슬픈 노래에 더 자신있다
 
 
 이 부분은 좀 고치려고 했으나 그게 잘 안 되어왔고
 
 나는 계속 쭈욱 연습하다 보니 슬픈 노래 위주였다
 
 
 “미...미안해... 따.. 딴 것 부를게 하하.. 뭐 불러 줄까?”
 
 머리를 긁적이며 천장 쪽으로 시선을 두며 말을 했다
 
 신비가 책을 뒤적거리며 말했다
 
 “일단 내가 부를래~ 헤엣”
 
 “아..응”
 
 
 “찾았당! 요거 요거~ 고고~”
 
 놀이동산에 온 아이마냥 좋아라 하며 리모컨에 숫자를 콕콕 찍어
 
 노래를 시작했다
 
 
 
 
 “온 종일 정신없이 바쁘다가도 틈만 나면 네가 생각 나~”
 
 신비는 반주가 나오자 슬쩍 일어나더니
 
 앞 쪽으로 나와 쥬얼리의 ‘네가 참 좋아’ 를 신이 나듯 불렀다
 
 가만히 뻣뻣이 서지 아니하고 가벼운 율동을 취하며 부르는
 
 신비의 모습이 마냥 귀여워 보였다
 
 
 평소에 TV에서 여자 댄스 가수들이 춤 추며 노래 부르는 것은
 
 수십, 수백번은 보아온 것 같은데 그럴 때 마다 느끼는 것은
 
 그냥 단순히 ‘춤 잘 추네’ , ‘섹시하네’ 뭐 그런 가벼운 느낌의 생각만
 
 들었지만 신비가 여자 댄스가수의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을
 
 코 앞에서 보려고 하니 입은 안 다물어지고 입 속에 침은 점점
 
 고여 가는 것만 같아 자꾸 침을 삼켜댔다
 
 심장은 조여 오는 듯 하면서도 황홀한 이 느낌은 아이러니 했다
 
 
 “우리 둘이 입 맞춘다면~”
 
 가사 하나하나가 곧 바로 머릿속에서 상상을 만들어낸다
 
 나도 모르게 그녀와 내가 키스를 하는 상상까지 하고 말았다
 
 워 워~
 
 이러면 안 돼 강한진...
 
 아직 만난지도 얼마 안 됐고 어떻게 만난 사인데
 
 그런 불순한 생각을 하면 안 돼지....
 
 
 라고 생각을 했지만
 
 곧 침이 흐를 뻔한 것을 그녀에게 가까스로
 
 들키지 않게 손으로 스윽 훔쳐낸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졌다
 
 
 
 노래가 끝나자 곧바로 신비는 또 노래를 선곡하였다
 
 
 경쾌한 반주가 시작 되자 또 신나게 노래를 불렀다
 
 
 “너두 같이~같이잉~”
 
 신비가 내 어깨부분 옷자락을 잡아서 끌어 당겼다
 
 이번엔 나까지 끌어들였다
 
 그녀가 잡아 끌어당김에 이끌려 일어서게 되었다
 
 
 갑자기 내 몸 구석구석 신경세포가 멈추듯 쭈뼛해졌다
 
 “자 너두 너두~ 어서~”
 
 앙증맞게 쏘아대는 눈빛으로 애원하자 맘이 약해졌지만
 
 그래도 이런 건 정말 어색하단 말야~~!!
 
 이런 노래는 자신도 없는데다가
 
 여자...아니 신비 앞이란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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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 근래 이리저래 뭐 좀 한다고 못 올렸네요 ㅡ,.ㅡ
 
 
 이번주말엔 폰 샀습니다 후후후 =ㅁ=;;
 
 작년 12월초쯤부터 계속 샤인폰을 살거라고 계속 벼르고 있었어요
 
 
 근데 결국 사기로 벼른 날 이틀전이던가 -_-
 
 그날 배넷에서 길원의 추천으로 모토뷰를 구입 =_=
 
 
 
 '샤인폰 사세요 ♡'라고 윙크를 날리던 내 머릿속 태희누나가
 
 지금도 울고 있습니다 ㅡ,.ㅡ
 
 
 태희누나 죄송해요 ㅠ.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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