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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9/13 19:48:00
Name 닉언급금지
Subject [일반] 맥거핀만으로 끝장을 보는 영화 - 얼굴
문제는 맥거핀이 꼭 갖춰야하는 조건 중에는

극을 이끌어가는 주요 동기와 관련이 있어서 이야기의 추동원이 되어야 하는데.

눈이 보이지 않지만 아름다움에 집착하는 이
너무 어릴 때 헤어져 기억하지 못하는 어머니의 얼굴을 보고 싶어하는 아들
다큐 감독이지만 다큐를 넘어선 무언가를 찍고 싶어하는 욕심을 내는 pd

인물들의 욕망을 제시하는 강도가 너무 약해서
뭐랄까... 뜨뜻미지근한 물에 들어간 개구리가 된 느낌입니다.
이 물이 뜨거워져서 나를 죽일 거 같지 않아요
영화 내내 미지근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그러는만큼 인물에 동조하기가 힘들어집니다.
그러다보니
왜 인물들이 그 맥거핀에 집착하는지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맥거핀 없이 순수하게 매력적인 이야기도 아니구요.

덕택에 순전히 배우에 집중해서 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아, 저 배우 연기 잘하는구나
아, 저 배우는 역시 저 정도가 한계구나
그래 단역은 저 정도만 하면 되지 뭐
딱히 신스틸러는 아니네 신스틸러면 좋을 거 같은데....
뭐 이런 짤막짤막한 감상만 남는 영화네요.

연상호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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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ohny=쿠마
25/09/13 20:14
수정 아이콘
영화를 안봐서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극 제목부터 강한 스포라는 느낌이 듭니다.
쵸젠뇽밍
25/09/13 20:44
수정 아이콘
영화는 아직 안 봤습니다만, 어차피 성공일 거라...
제작비가 2억 밖에 안들었다는 건, 아무리 참여하시는 분들이 재능기부를 했다고 하더라도 디테일은 떨어지겠죠. 게다가 그 쪽으론 큰 관심이 없는 연상호감독이기도 하니까.
25/09/13 20:51
수정 아이콘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중에 가장 좋았고 너무 재밌게 보았습니다.
닉언급금지
25/09/14 03:46
수정 아이콘
글쎄요 주변사람들이 묻는다면 전 차라리 살인자 리포트를 추천할 것 같기는 했습니다.
너무 남한 냉면같은 영화라....
25/09/14 12:44
수정 아이콘
단군은 SSS(최고티어) 줬더군요 올해 한국영화중 최고였다는 평을...크크크 호불호가 갈릴수있다고 설명은 했습니다.
25/10/10 13:05
수정 아이콘
러닝타임 동안 재미있게 몰입해서 봤지만, 그럼에도 아쉬움이 많은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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