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5/05/29 09:45:07
Name 카페알파
Subject [일반] [스포주의(?)][보컬로이드][상록수][UNI + UNI SV] 10년 뒤의 나에게 (수정됨)



안녕하세요. 어, 음...... 실은 이 곡을 제가 소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상록수님의 다른 곡을 소개할 때 댓글로 잠깐 소개한 적이 있죠.( https://www.pgr21.co.kr/freedom/103947 ) 근데, 그 때는 그저 원래의 유니와 SV 유니의 차이점을 보이기 위해 소개했던 거고, 곡을 자세히 듣지는 않았던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우연찮게 이 곡을 다시 제대로 듣게 되었고, 꽤 좋은 곡이라 생각되어 다시 게시물을 만들어 올립니다.

'○○년 뒤의 나에게 편지를 쓴다.' 는 것은 노래나 게임, 만화, 소설 등의 창작 이야기 작품에서 간혹 나오는 소재입니다. 실제로도 몇 년 뒤의 나는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하는 것은 가끔 궁금해지기도 하구요. 타임캡슐 같은 것에 미래의 자기에게 쓰는 편지를 넣어 놓기도 하죠. 이 곡의 독특한 점은 '미래의 나' 에게 뿐 아니라 '과거의 나' 에게 쓰는 편지도 같이 들어있다는 겁니다.

생각해 보면 오래 전의 나는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생활을 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몇 달 전, 몇 년 전의 나는 어땠는지 그래도 기억이 나는데, 5년 전, 그리고 10년 전쯤 되면 인상이 너무 깊어서 분명히 기억에 남아 있는 일 몇 가지 정도를 제외하면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살았는지,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 흐릿하게는 떠올라도 명확하지는 않지요. 이 곡은 그러한 10년 전의 자기에게 편지를 쓰는 내용이 같이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10년 전에 궁금했던 것에 대해 답을 해 주는데, 이 부분이 뭐라 말할 수 없는 감정이 들게 하네요.

이 곡은 이 곡이 오리지널이 아니라 상록수님이 이전에 만드신 '20년 뒤의 나에게' 라는 곡을 개작한 것입니다. 원본은 유니 혼자서 불렀는데, 이 곡은 이전의 유니와 지금의 SV 유니가 같이 불러서 마치 과거의 내가 쓴 편지에 현재의 내가 답장을 해 주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들고, 원곡과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사뭇 느낌이 다릅니다. 완성도도 더 올라간 것 같고요.

이 곡을 들으면서 과거의 나는 어땠는지, 미래의 나는 어떨 것인지 생각해 보게 되네요. 여러분도 즐감하시길......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십자포화
25/05/29 22:53
수정 아이콘
상록수 이 친구 아직도 작품 활동 열심히 하는가요?
천년의 시 만들기 이전부터 꽤 자주 만나고 연락하고 했었는데 분야가 다르다 보니 접점이 줄어들어서 어느새 멀어져 안부도 모르게 되었는데.
반가운 이름을 봤으니 내일 연락이라도 해봐야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4572 [일반] 외국어론 그냥 수다만 떨어도 즐겁다 [14] 깃털달린뱀6679 25/07/22 6679 5
104571 [정치] 따라가기도 벅찬 김건희 관련 뉴스 [61] lemma11945 25/07/22 11945 0
104570 [일반] 로마 제국이 중세에 남긴 흔적 [13] 식별9455 25/07/22 9455 10
104569 [일반] 내가 이상한건가 인터넷 세상이 이상한건가 모르겠습니다 [93] 능숙한문제해결사14378 25/07/21 14378 21
104568 [일반] 귀멸의 칼날-무한성편 제1장의 흥행은 과연? [53] 시랑케도7585 25/07/21 7585 2
104567 [일반] 양극화에 대하여 [15] 번개맞은씨앗7361 25/07/21 7361 4
104565 [정치] 결국 팔은 안으로 굽는가 [435] 아린어린이26018 25/07/21 26018 0
104564 [일반] 제주항공 활주로 이탈 사고 조사위원회 "조종사의 오작동 있었다" 중간발표 [151] EnergyFlow13647 25/07/21 13647 2
104563 [일반] 인천 송도 아파트에서 총기 사고 발생해서 경찰특공대 출동 [52] 매번같은15230 25/07/20 15230 0
104562 [일반]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책 후기. [2] aDayInTheLife5146 25/07/20 5146 2
104561 [정치] 일본 참의원 선거 자민. 공명 연합 참패 [52] 매번같은11191 25/07/20 11191 0
104560 [일반] 극단적인 폭우의 원인 [23] Croove9733 25/07/20 9733 0
104559 [일반] AI 안전에 대한 아홉가지 생각 번개맞은씨앗5899 25/07/20 5899 3
104558 [정치]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에 관하여 [99] 딕시13043 25/07/20 13043 0
104557 [정치] 정치적 파편화의 시대(그들은 악마가 아니다) [226] 만렙법사12953 25/07/20 12953 0
104556 [일반] 명예와 신앙으로 다스려지는 땅, 중세 [8] 식별5574 25/07/20 5574 8
104555 [일반] [팝송] 다미아노 다비드 새 앨범 "FUNNY little FEARS" [1] 김치찌개4316 25/07/20 4316 0
104554 [정치] 아직도 4대강 사업을 찬양하고 있는 조선일보 [27] 베라히9199 25/07/19 9199 0
104553 [일반] 심심해서 해 본 Golden 가사 번역. [8] ArcanumToss9634 25/07/19 9634 5
104552 [일반] 중세 봉건제는 없다? [4] 식별5441 25/07/19 5441 10
104551 [일반] [펌] 미국인들의 가계소득 대비 미국 주택가격 [33] 독서상품권8715 25/07/19 8715 1
104550 [일반] 중세 유럽은 없다? [6] 식별6878 25/07/19 6878 12
104549 [일반] 프랑스 왕세자는 사실 독일 제후였다: 도팽과 도피네 [7] 계층방정6395 25/07/18 6395 1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