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LCK는 젠지와 리버스 젠지가 모두 승리하였습니다. 젠지는 한화생명을 상대로 2:1로, DN 프릭스는 브리온을 상대로 2:1로 승리하였습니다.

초간단 리뷰 하면 한화생명을 상대한 젠지는 유나라를 풀고, 판테온도 풀고 등등 여러 방면으로 소중한 밴픽 실험데이터를 쌓으며 승리를 차지하였습니다. 한화생명은 2세트 젠지의 밴픽구도를 어그러뜨리며 세트 승리를 따냈지만, 1, 3세트에서는 스무스하게 밀리는 모습이었습니다. 바이퍼가 3세트 무리하게 넥서스를 깨려는 젠지를 쓸어담고 카이사로 급성장하며 잠시 젠지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들었지만 거기까지였고, 오히려 주인공은 쵸비의 라이즈였습니다. 젠지는 시즌 종반까지도 절정의 경기력과 폼을 잃지 않은 모양새이고 한화는 조금씩 회복하는 듯 하지만 젠지를 뛰어넘기에는 아직 부족해보였습니다.

DN프릭스는 강팀의 면모를 선보이며 시즌 4승을 차지했습니다. 패배한 2세트도 6천골드 가까이 앞서나갔지만 클로저의 요네가 규격외여서 역전패 했다는 느낌이었고, 그 외에는 오늘 1~3세트 내내 훌륭한 연계와 팀합, 운영을 선보이며 승리했습니다. 경기를 본 팬들 모두 아 이 팀이 진짜 이 위치에 있을 팀이 아닌데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들었을 거고, 그럼에도 마지막에라도 이렇게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은 좋아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DN보이즈 멤버 하나하나 모두가 활약이 좋았습니다. 두두의 라인전, 불독의 흘려내기, 버서커의 딜링, 라이프의 이니시 모두 빛을 발했고, 그 와중에도 표식은 바이와 리신으로 월즈위너다운 클래스를 보여주며 승리를 집도하였습니다. 뽀삐궁을 바이궁으로 씹으며 진입하던 1세트 명장면, 바론 대치에서 상대 제드에 음파를 맞추고 잡아내버린 리신의 플레이는 표식다운 모습이었습니다. 반면 브리온은 플인 여유로운 입성을 위해 꼭 필요한 승리였는데 DN프릭스에 덜미를 잡히며 DRX와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 멸망전이 될 확률이 점점 올라가고 있네요

요즘 연달아 6꽉경기가 나오는게 역시 막판으로 갈수록 더욱 달아오르고 재미있어지는 LCK네요.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