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5/05/22 02:23:02
Name azurespace
Subject [스타2] 나는 조성주의 경기를 보고 큰 깨달음을 얻었다
아하! 토스전 저렇게 하면 되는구나!

조성주의 플레이는 그야말로 황야에서 오아시스를 찾아 헤매이던 나그네에게 주어진 단비와 같은 것이었다
비록 김준호에게 지기는 했지만 그게 어딘가. 날빌 맞으면 뭐 질 수도 있지.

그러나 문제는 있다. 나는 자타공인 발컨이다.
내 티어가 마스터긴 하지만, 상대가 생산은 마스터가 하고 컨트롤을 실버가 한다고 해도 교전에서 패배할 자신이 있다.
에이 설마 하다가 내 컨트롤에 경악에 찬 사람들의 신음소리를 한두번 들은 것이 아니다.
참고로 그렇게 컨트롤이 안 되는 내가 마스터에 올 수 있었던 건... 어차피 컨트롤로 안 되니까 생산력으로 밀어붙였기 때문이다.


그런 내가 조성주의 컨트롤을 흉내낸다? 그건 사실 객관적으로 미친 짓이다.
하지만 내 상대는 김준호가 아니다. 그러니까 어쩌면 가능할지도 몰라.
그렇게 속으로 되뇌이며, 경기영상을 보면서 실제로 조성주의 해불 위로 마우스가 어떻게 움직였을지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해 본다.

물론 조성주의 손 속도는 따라갈 수 없다.
내 최대 APM은 200이다. 그나마 스1시절엔 그 2/3도 안 되었다.
거의 10년을 연습해도 겨우 그만큼 늘었다. 그 정도를 바라면 양심 팔아먹은 도적놈이다.

단지... 거신이 레이저를 한번 그을 때마다 그냥 맥없이 맵 위에서 지워지는 지금까지의 내 해불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는 있지 않을까.
그저 그 정도를 바랄 뿐이었다.

조성주처럼 거신을 끊지는 못하더라도, 토스에게 5:5 교전만이라도 가능하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연겜을 돌렸다.

 


의원님, 차도가 좀 있습니까?

세상에, 자네 무슨 영약을 구해다 먹인 건가! 인구수에서 20을 앞서도 교전에서 지던 녀석이 동인구수에서 이득을 보다니!


네 뭐, 테란원탑이라고...


 


오오오오..... 신이여 정녕 이게 제 컨트롤이 맞습니까


 









 

 

 

​ 












 

 

FAIL



안 되더라고요... 하지 마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리듬파워근성
15/05/22 02:59
수정 아이콘
그래도 거신 2기나 줄이셨네요 (먼산)
재문의
15/05/22 03:43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이건 내 컨트롤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이 얼마나 정줄 놓고 있느냐도 중요해서 ㅠㅠ

내가 테란으로 엄청 난리치는거 보다
토스가 거신 따로 부대지정해서 얼마나 잘빼냐도 이게 또 관건이거든요.
15/05/22 07:33
수정 아이콘
조성주처럼 해도 지는게 함정(...)
생겼어요
15/05/22 07:45
수정 아이콘
조성주처럼 하세요
거신 줄인게 어디에요 바이킹 가도 달라지는건 없더라구요...
15/05/22 07:50
수정 아이콘
제목만 보고도 결말이 예상되네요. 그리고 역시나ㅠㅠ
마스터충달
15/05/22 08:33
수정 아이콘
제목만 보고 "그럴리가! 일반인이 조성주를 보고 배울게 뭐가 있다고!" 했는데
역시나...
15/05/22 09:05
수정 아이콘
따라하면 안되는 분들: 페이커, 조성주
15/05/22 10:04
수정 아이콘
아이고 ㅠ 해불들 성불하길...ㅠ
15/05/22 10:27
수정 아이콘
저랑 딱 똑같은 경험을 ㅠㅠ
해불들아 못난 주인만나서 미안하다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ㅠㅠ
15/05/22 11:32
수정 아이콘
장재호 생각나네요. 분명 사람 손으로 못하는 짓인데 외계인 한명 덕분에 너프는 계속 먹어서 보통 사람만 힘들어진다는...
15/05/22 14:12
수정 아이콘
재플린 아케이드 영상이 생각나네요
DSP.First
15/05/22 15:33
수정 아이콘
그거 저도 해봤습니다.
그냥 따라만 해봤다구요....
피아니시모
15/05/22 16:10
수정 아이콘
장재호 덕분에 시무룩해진 중립영웅들이..(..)
마이클조던
15/05/22 12:51
수정 아이콘
오른쪽 병력이 너무 놀았네요... 각개격파.
azurespace
15/05/22 16:54
수정 아이콘
네, 실수죠. 근데 의료선이 많아서 왼쪽 병력이 빨리 녹은 건 아니라... 쟤들이 처음부터 싸웠어도 얼마나 다른 결과가 나왔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Sky날틀
15/05/22 15:33
수정 아이콘
DK : 흐뭇
스타트
15/05/22 20:58
수정 아이콘
깨달음만 얻었다고 한다.
15/05/23 13:55
수정 아이콘
어.. 음... 뭔가 하고싶은 말이 있었던거 같은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8659 [기타] 2015 e-Sports Awards in PGR21 - 수상자 인터뷰를 공개합니다. [13] kimbilly10820 16/02/07 10820 8
58658 [하스스톤] 하스스톤에 토너먼트가 도입된다면? [12] Ataraxia111160 16/02/07 11160 4
58657 [기타] [스팀] 연쇄할인마가 설날을 맞이해 또 다시 날뛰고 있습니다 [110] Tigris17916 16/02/06 17916 1
58656 [하스스톤] 이번 패치를 반대하는 입장에서 쓰는 글 [91] 시드마이어14761 16/02/06 14761 7
58655 [스타2] 2016 GSL 시즌1 코드A 60강 명경기 모음 [15] 잉여레벨만렙10442 16/02/06 10442 9
58654 [스타2] 2016년 2월 첫째주 WP 랭킹 (16.2.7 기준) - 김유진 1위 탈환, 그리고 송병구! [4] Davi4ever9207 16/02/06 9207 3
58652 [LOL] OGN과 라이엇은 락스를 싫어한다? [196] 세인20864 16/02/05 20864 23
58651 [LOL] 어제부터 일본서버 CBT가 시작됐습니다. [17] 고전파이상혁홧팅9007 16/02/05 9007 5
58649 [하스스톤] 사람이 먼저다 [89] 루윈13272 16/02/05 13272 3
58648 [스타2] 커뮤니티 피드백 업데이트 - 2월 5일 [9] 들쾡이8077 16/02/05 8077 0
58647 [하스스톤] 이 시점에서 무과금 유저의 탐험가 연맹 평가 [21] 파란무테14899 16/02/04 14899 2
58645 [LOL] 몇가지 이야기들+다프이야기 [41] 후추통12942 16/02/04 12942 3
58644 [LOL] LCS 비자 사태 레지날드 흑막썰 [12] sand9981 16/02/04 9981 1
58643 [하스스톤] 이번 정책을 반대합니다. [134] 세이젤18589 16/02/03 18589 17
58642 [하스스톤] 이번패치 정규전 폐기카드들과 기존덱에서의 변화 [36] 예비군1년차15149 16/02/03 15149 2
58641 [하스스톤] 매직 더 개더링 유저의 하스스톤의 패치에 대한 의견 (완성, 가독성 완화) [122] Ataraxia123095 16/02/03 23095 12
58640 [스타2] 프로리그 8번째 팀에 대해서 [31] 서쪽으로 gogo~10204 16/02/03 10204 0
58639 [하스스톤] 정규전 도입 관련 문제점과 해결책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76] 마그니10476 16/02/03 10476 0
58638 [디아3] 기민하게 세트던전 날개를 얻을 시간입니다.(악마사냥꾼/수도사 편) [16] 미카엘13350 16/02/03 13350 3
58637 [기타] [크킹2] 설치만 해본 콩클라베 소감(2일차 추가) [7] 겨울삼각형7283 16/02/03 7283 1
58636 [하스스톤] 하스스톤의 대격변 예고 [107] 유유히15460 16/02/03 15460 0
58635 [기타] [모바일게임소개] 하얀 고양이 프로젝트 [90] 귀연태연10881 16/02/03 10881 1
58634 [스타1] 김구현 김윤환이 아프리카로 오는군요. [66] aRashi16142 16/02/03 1614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