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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17 01:29:46
Name 서지훈'카리스
Subject 계속 볼 것 같네요
많은 실망을 안고 떠나시는 분들 이해가 됩니다. 그만큼 큰 사건이니까요...
저도 MLB 약물 사건 이후로 MLB에 관심이 거의 없어 졌구요.
당연히 욕먹어야 될 일이고, 엄중한 처벌도 있길 바랍니다.


다만, 저는 스타를 보고 즐긴 시간이 너무 길어서 MLB만큼 쉽게 떠나질 못하겠네요.
이제 10년이 넘었네요. 제가 고3 때 오리지널이 나왔어요. 수능 100일전에 스타를 시작해서, 저를 재수하게 한 것도 스타였고,
대학교 1,2학년 때 밤새 친구들과 했던 것도 스타였구요. 스타때문에 여자친구랑 다툰 적도 많았고... 공부할 시간도 많이 뺐겼죠.

다들 아직도 스타보냐? 할 때도... 그냥 조용히 봤어요.
부모님이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오락보냐고 할 때도..  
이제는 플레이는 안하지만, 아저씨가 되서 야근하고 집에 새벽 2시에 와서 보기도 하고...
매일 습관적으로 오는 PGR21도.. 끊기는 제게는 어렵군요.

조작 소문 났을 때부터 마재윤 얘기가 나올 때부터 99% 개인적으로 확신을 해서... 그런지 몰라도
(마재윤이 말도 안되는 역전 당한 겜이 한두겜이 아니라서요)
지금은 그러려니 합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의 취미를 넘어 제 삶의 일부였고, 너무 많은 시간을 함께 했기에 전 못 떠나겠네요.
한때는 떠나보려고 했는데도, 안되더군요.

지금 이 시간에도 묵묵히 연습하는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저는 스타라는 게임의 수명이 다 할때까지 지켜보렵니다.
PS. 김정우 선수의 우승과 CJ의 우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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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17 01:32
수정 아이콘
남고 싶은 사람의 마음과는 관계가 없이 이 리그 자체가 계속 될 가능성이 별로 없어 보입니다.

당장 스폰기업들도 떠나는 마당이고, 차기 스폰서가 과연 구해질까요?
어떤 기업이 1억에 가까운돈을 들여, 이미 3사 9시 뉴스에 조작스포츠라고 거명된 이스포츠를 후원하려고 들까요?
고정니커
10/05/17 01:35
수정 아이콘
몇몇 팀이 없어질 수도 있지만 리그는 계속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조금 규모가 작아질 수는 있겠죠..

이번주 토요일이 걱정이네요

격납고에 몇 명의 사람들이 찾아올지
핸드레이크
10/05/17 01:49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에서 마재윤이 이제동 선수를 이겼던건 실력으로 이겼었나 보군요..
그때 인터뷰가 이정도로 놀랄일은 아니다 이런내용이었던거 같은데..

제대로 하면 그렇게 잘하는 놈이..
비형머스마현
10/05/17 02:09
수정 아이콘
제가 좋아했던 선수들은 이 판을 일구어 냈던 4대 천왕들입니다. 그렇게 긴 시간을 이 판에 머물면서 수많은 유혹이 있엇을 텐데 ,

그것을 다 극복하고 아직도 현역으로 뛰고 있습니다. 그들이 은퇴하지 않는 한 전 이판을 떠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비록 몇 몇 사람들로 하여금 큰 실망을 하였지만 ..

그렇지만 .. 그렇지만 ... 저 4명의 선수들이 저에게 선사했던 명경기가 저에겐 더 크게 와닿나 봅니다..
하얀조약돌
10/05/17 02:27
수정 아이콘
김정우선수 흔들리지 마시고 열심히 연습해서 이번 스타리그 cj가 우승합시다! 꼭 그렇게 해주셔야 합니다... 꼭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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