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12/19 12:25:30
Name naughty
Subject 게이머가 아닌 그 게이머팬이 싫어서 그 게이머가 싫다?
게이머팬이 욕을 먹어서 그 게이머조차 싫어진 대표적인 유형이라면 임요환 선수가 있겠네요. 대부분의 임요환 선수 안티팬들이 하는 말이 `임요환 선수 팬의 무개념 떄문에 임요환 선수 조차 싫어진다` 라는건데 전 이 말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선후가 바뀌었다고나 할까요? 임요환 선수가 싫으니 그 팬들의 작태도 싫어진거지 괜히 팬들에 행동 떄문에 임요환이 싫다는 그네들의 억지주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임요환선수가 이 바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높고 그 팬들조차 비중이 높으니 개념인이 많은 반면 그 만큼 몰상식한분들이 많을 수 밖에 없는것도 인지상정이니깐요.

하지만 제 이 생각이 어제부로 조금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친구와의 약속 떄문에 3시쯤에 천호동 이마트를 지날일이 생겼는데 그 떄 이회창 후보 선거유세가 한창이더군요. 정말 그 붐비는 곳에서 하다보니 그 앞을 지나갈 수 없을정도 ?
  (어떤 분들은 서로 어깨에 손올리고 기차놀이를 하고있더군요 -_-;; 이회창~이회창 후보를 연발하면서)

이마트 정문 앞 지나갈 공간이 하두 없다보니깐 안되겠다 싶어 도로쪽으로 살금살금 지나가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절 똑바로 쳐다보고 있더군요. 전 나긋나긋하게 물어봤죠  
"저기... 이쪽으로 지나갈 수 없나요?"
"......."
아무말도 없이 절 도로쪽으로 밀치더군요. 하하.... 그 순간 차가 안와서 망정이지 잘못했으면 지금 방구석에서 편하게 키보드와 살을 맞대긴 커녕 산소호흡기를 단채 죽은듯이 누워 있었겠죠.

뭐 사진기자인지 여러 사진기를 들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 나같은 소시민을 밀치는 행동을 하다니 존경스럽기까지 하더군요. 그래서 과감하게 그 아저씨를 노려보고 보무도 당당하게 이마트 옆 주차장 왼쪽을 배회에서 완전 뱅뱅 돌아갔습니다.^^;;;

내가 만약 투표권이 있을만한 위치였다면 그렇게 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아무튼 이회창 후보가 다음 대선때 출마하지는 않겠지만 만약 출마한다면 절대로 안찍을 생각이 들더군요.

사람이 사람을 싫어하는데는 참 많은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사람을 직접 대면하지 않고서도 그와 관계되어 있는자가 한 행동에 따라 보지도 않는 그 사람이 싫어질 수도 있으니 말이죠. 물론 이러면 안되겠지만 말이죠 ^^;;

대부분의 게이머팬분들이 나이도 어리고 대한민국에서는 인터넷예절이 전무하다 보니 서로 응원하는 선수에게 과도한 감정이입을 한 나머지 패배를 선물한 선수나 혹은 천적들에게 너무 억하심정을 갖고 악의적인 비난을 하는데 결국 그 화살이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에게도 어느 정도는 돌아갈지도 모르니 자중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부터라도 어느 정도 자중해야 겠지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8분의 추억
07/12/19 12:30
수정 아이콘
저는 한창 테란이 잘 나갈 때
'테란이 x사기면 테란하세요 감사' 라는 말이 그렇게 싫을 수가 없었습니다.
07/12/19 12:31
수정 아이콘
아이돌 가수들도 팬들 때문에 더 미움 받잖아요~~
abrasax_:Respect
07/12/19 12:32
수정 아이콘
자중해야할 팬들은 정작 이런 글 절대로 안봅니다.
태엽시계불태
07/12/19 12:37
수정 아이콘
8분의 추억님// 저는 그 소리듣고 진짜 테란으로 종족 바꿨었습니다 -_-;;
테란 쎄긴 쎄던데요.

저라면 밀침을 당했다면 바로 밀쳤을겁니다.
당하고 살 필요없죠.
07/12/19 12:41
수정 아이콘
글쓰신 분의 의도는 잘 알겠습니다만 하필 대통령선거투표일인 오늘 이회창 후보를 언급하시는건 좋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이회창 후보 지지자들에 의해서 글쓰신분이 곤경에 처하셨다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 투표시간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 글이 투표에 영향을 끼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처음으로 댓글을 남깁니다.
07/12/19 12:51
수정 아이콘
제 친구도 그 케이스입니다. 저그로 하다가 하도 테란한테 압도당해서 종족을 테란으로 바꾸고 연습 하다보니까.... 잘하더군요.
(하마치에서 게임하다보면은 저럴로 진출을 못해먹겠습니다 'ㅅ';)
TrueFighTer
07/12/19 13:20
수정 아이콘
보통 좀 잘하는 저그 만나면 진짜 답이 안나올정도로 잘하든데 ;; 저그가 암울하단 말이 이해가 잘 안되요 ;; 공방 제외
Dennis Rodman
07/12/19 14:09
수정 아이콘
직접 후보이름을 밝히는것은 좀 그러네요............

그냥.. 모후보라고 하시지..........
낭만토스
07/12/19 14:21
수정 아이콘
주제가 이회창 후보에 관한 일이니 자게가 더 어울릴 듯 하네요.
가식덩어리들
07/12/19 14:45
수정 아이콘
후보 이름을 변경하시죠

대선 날에 이런글 쓰는건

좀 오바스럽게 보면

반 이회창 지지자가 언론플레이 하는걸로도 보여집니다만
07/12/19 14:52
수정 아이콘
저그는 프로게이머도 힘들어하니.. 일반게이머는 답이 없죠 그러니 다 테란하겠죠
김동진
07/12/19 15:25
수정 아이콘
반 이회창 지지자가 언론플레이 하는걸로도 보여집니다만 ...(2)
renewall
07/12/19 15:54
수정 아이콘
그쪽에 살아봐서 아는데 거긴 평소에도 길이 좁고 사람이 많이 다녀서 늘 막히는 곳입니다 -_-;;
하지만 모후보라는건 투표끝나고 밝히셨어도 좋았을텐데 (어짜피 대세에 별 영향은 없겠지만..)

가끔 보면 이 사람이 팬인지? 까인지? 구분이 안될 때가 있죠 -_-
대단하신 그 한분 덕분에 안 그래도 비호감이던 팀, 정나미가 뚝 떨어졌습니다.
BergKamp
07/12/19 16:33
수정 아이콘
맨유도 비슷한 경우 아닌가요.
연합한국
07/12/19 16:49
수정 아이콘
플토중심 랜덤유저입니다만.. 테란할때가 승률이 제일 좋아요... -_-;;
07/12/19 22:57
수정 아이콘
저도 그말듣고 진짜 테란으로 바꿨는데..흐

저는 할때마다 쳐발리기만 하는 저그로 잘하는 선수 보면 신기하더군요.
스칼렛
07/12/19 23:01
수정 아이콘
근데 글 내용이 이명박 후보였으면 아무도 태클을 걸지 않았을 것 같군요.
뭐 그래도 실명 써서 좋을 건 없죠.

어쨌든 글 내용같은 경우 정말 많죠. 정작 특정인한테는 감정 없는데 그 주위 사람들이 싫어서 덩달아 싫어지는 경우.
Observer_
07/12/21 00:19
수정 아이콘
나는 축구를 싫어하지 않는다. 다만 축구광을 싫어할 뿐이다.
라고 어떤 석학도 말했습죠 -_-;;
optical_mouse
07/12/22 09:57
수정 아이콘
사실을 쓰는건데 선거일과 무슨 상관있겠어요? 그냥 쓰면 되죠. 너무 빡빡하게 반응하시는분들이 많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3445 관련글 코멘트화 부탁드립니다 [6] 관리자4325 08/01/05 4325 0
33444 임요환의 수싸움 [25] 애플보요7794 08/01/05 7794 3
33443 pgr, 이젠 그만하자. [75] 종합백과13520 08/01/05 13520 101
33442 그의 한계는 어디? [2] pritana4340 08/01/05 4340 0
33441 완벽한 레이아웃의 임요환 [10] 바나디엘5596 08/01/05 5596 0
33440 점점 날카로워지는 그분이네요. [7] SkPJi5234 08/01/05 5234 0
33439 임요환선수... 존경스럽네요. [6] Rush본좌6059 08/01/05 6059 0
33438 아! 임요환, 임요환!!! [52] nothing8232 08/01/05 8232 0
33437 엄재경의 횡포. [52] sylent17640 08/01/05 17640 39
33434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변화가 필요하다. [59] 태연사신기7106 08/01/05 7106 2
33432 오랜 기간 지켜봐온 엄해설에게... [42] 난 X세대7301 08/01/05 7301 9
33431 엄재경 해설의 단점 [91] 날씨9801 08/01/04 9801 1
33430 T1 테란 전멸 [37] 마법사scv8286 08/01/04 8286 2
33429 곧 있을 차기 스타리그 조지명을 예상해 봤습니다. 1차만요 ..... [17] 304445191 08/01/04 5191 0
33428 마재윤선수 팬으로써.. 설레발이 좀 심한것 같습니다. [22] nickvovo6849 08/01/04 6849 1
33427 염선생, 축하합니다!!!! [7] 잃어버린기억4242 08/01/04 4242 0
33426 듀얼 토너먼트 F조도 기대됩니다!! [67] flyhack5182 08/01/04 5182 1
33425 김캐리와 엄옹의 불협화음. [123] hysterical16942 08/01/04 16942 3
33424 마재윤 선수의 멀티테스킹 [4] 매콤한맛5964 08/01/04 5964 0
33423 꺾어진 지휘봉을 다시 펴버린 마에스트로 [30] Rush본좌5697 08/01/04 5697 0
33422 이야, 마재윤선수!!! [84] 소현7748 08/01/04 7748 1
33421 잊혀져 가는 자들을 위한 응원가 [8] 프렐루드5879 08/01/04 5879 2
33420 운명의 날이 밝았군요. [132] SKY929251 08/01/04 9251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