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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6/17 20:22:09
Name 세이시로
Subject 박태민! 전략의 승리와 MBCgame 9연승
간만에 경기를 생방으로 봤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특별한 기대와 관심을 가지고 본 양박 저그의 대전은
치열할 거라는 예상과 완전히 어긋나게도 박태민 선수의 3:0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경기에 걸린 시간은 한시간 남짓, 이었나요.

일방적인 스코어는 전략, 수싸움, 머리싸움의 우세에서 나왔습니다.
1경기 몰래해처리에서 나온 2해처리 저글링 돌파.
3경기 타스타팅 가스채취의 힘을 받은 뮤탈스컬지 물량우세.
박태민 선수가 꼼꼼히 맵을 분석하고 판을 잘 짜왔음이 여실히 느껴졌습니다.
확실히 이 선수는 무난하게 경기하는 것보다 자기의 시나리오를 펼치는 것이 멋있습니다.

박성준 선수는 인터뷰 때 말한 것처럼 연습을 아예 안하고 나온 것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3경기의 노스포닝 3햇 빌드까지는 궁리를 하고 나온 빌드이겠습니다만,
아무래도 정면대결을 선호하는 성향에서 조금 밀린 것이 크게 되어 버렸습니다.
(2경기의 9드론 저글링은 아쉬움이 있지만 오버로드 방향을 보고 속은 듯하기도 합니다)

또하나 눈여겨볼 것은 박태민 선수가 MBCgame에서 공식전 9연승을 기록했다는 겁니다.
지난 4월 12일 서바이버 토너먼트 1경기 안상원 선수에게 패배한 이후로 지금껏 패가 없습니다.
서바이버는 A매치에 포함되는가요?
그렇다면 통산 연승 기록에서 10연승의 이윤열 선수 다음가는 기록이 진행중입니다.
4강 경기 결과 여부에 따라 최다연승도 기록할 수 있을 겁니다.

올 4월 11일 듀얼1라운드에서 염보성 선수 상대로 1경기 멋진 경기 펼쳤으나
2,3경기 의아한 역전패 당할 때까지만 해도 분위기 안좋아 보였는데
이후 마재윤 테란에게 승리, 라이벌 염보성 2:0격파 등 최고의 분위기입니다.
(역시 마재윤 테란이 그를 각성시킨 것일까요? ^^)

4강의 상대는 김택용-진영수 경기의 승자입니다.
둘다 쉽지 않은 상대겠지만 지금의 박태민 선수라면 기대해 볼 만 하겠습니다.
어게인 당골왕이 가능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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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하
07/06/17 20:28
수정 아이콘
어게인 당골왕을 바라면서..^-^ 아, 으레 경기 중이려니 하고 피시방에 왔더니 게임 끝.;; 박태민 선수에겐 축하를, 박성준 선수에겐 격려를 보냅니다. 두 선수 다 수고하셨어요.^ㅁ^
굿굿굿굿이에
07/06/17 20:29
수정 아이콘
마재윤 테란이 그를 각성시킨게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어떻게 그렇게 변할 수 있는지..;;
작년 신한시즌3 8강부터 쭉~ 하락세만 타다가 마테란 발언 이후 실력이 수직상승 ;;

상대선수가 공격한번 제대로 해보지 못 하고 끝난 경기가 ,, 제가 본 것만해도 3~4경기 되는것 같네요;
07/06/17 20:29
수정 아이콘
2경기 박태민선수의 오버로드 정찰을 보면 12시쪽으로 먼저 보낸후 이동방향이 좀 이상하길래 왜 저러나 했더니 그것도 심리전으로 이용한 것으로 보이네요. 마치 2시쪽에서 오는 것처럼 보이게 진행 방향을 바꾼후 이동시키더라고요.
라이디스
07/06/17 20:30
수정 아이콘
이제 더이상 어게인 당골왕을 외치기 싫군요.. 이제 이 시즌 이후에는 어게인 곰티비를 외치고 싶습니다. 박태민 선수 화이링~ 입니다~
물빛은어
07/06/17 20:38
수정 아이콘
라이다스//^o^_b
이신근
07/06/17 20:41
수정 아이콘
올라간건좋은데 아마 박태민선수가 진영수나 김택용승자선수랑붙는다고 하는거같던대 ..힘든승부가될듯
낮달지기
07/06/17 20:49
수정 아이콘
전략도 좋았고...4강 올라간것도 축하드립니다...
근데...셋팅시간 좀 어떻게....^^;
처음엔 누구 편도 아니었는데
셋팅시간 길어질수록 박성준 응원하게 됐다는....
태엽시계불태
07/06/17 21:04
수정 아이콘
박태민선수 셋팅때문에 경기 초반 짜증났는데
경기가 재밌고 완벽한 전략의 승리라
그냥 좋게 시청자들과 msl관계자들을 배려한 시간끌기로 생각하고 넘어가주고 싶네요
Withinae
07/06/17 21:28
수정 아이콘
낮달지기님// 마찬가지 군요. 진짜 셋팅만 빠르면 바로 응원인데, 1경기 기다리기 넘 힘들었다는...
마의연주곡
07/06/17 21:37
수정 아이콘
만약에 결승전이
마재윤 vs 박태민이라면
msl 역대 최대 흥행! 달성할 듯...
결승전에서 마재윤이 테란을 하든 안하든..
toujours..
07/06/17 22:50
수정 아이콘
세팅만 아니라면 운영은 정말 인정해 주고 싶습니다만..
그놈의 세팅은 아무리 생각해도 왜이렇게 긴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세팅으로 상대방의 감각(?)을 좀 무뎌지게 하고
본 경기때 자신의 운영대로 이끌어가는 시나리오라고 해야하나..
여튼 오늘도 세팅 시간은 여전히 길더군요..
좀 먼저 와서 준비를 하게 하던지 해야지 이건 뭐 기다리는 입장에서 너무 보기 안좋네요..-_-
영혼의 귀천
07/06/17 22:59
수정 아이콘
파포 인터뷰에...
-팬들이 연습장에 적은‘세팅 5분’을 봤는지.
▶MBC게임 측에서 방송 시간이 충분히 있으니 방송 후에 세팅을 해도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경기석에 앉자마자 경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팬들이 ‘세팅 5분’이라고 했지만 크게 연연하지는 않는다. 팬들에게 완벽한 경기로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라는 부분이 있네요.
개인전은 방송전에 미리 셋팅을 할 수 있도록 방송사 측에서 배려해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게 좋은거 아니겠습니까?
07/06/17 23:04
수정 아이콘
당골왕때의 박태민으로 돌아가는건가요
한번 신이나니 전승행진으로 보여주는군요.
하지만 다음상대가 혁명가아니면 스나이퍼라니..

아무튼 재밌어 졌습니다.
미라클신화
07/06/17 23:12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티원은 이런박태민선수를 왜 프로리그에 기용하지않는겁니까!
고인규선수가 9승4패 13번나올떄 박태민선수는 3번나왔습니다-_-
낭만토스
07/06/17 23:53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가 봉인을 풀어버렸네요. 허허허
하늘유령
07/06/18 00:38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가 봉인을 풀어 버렸는데 그 칼에 자기가 맞아 버리면...
그것도 웃기겠군요
동네노는아이
07/06/18 01:11
수정 아이콘
근데 4강에서 만날일은 아마 없겠고
결승전에서 박태민 마재윤 선수가 만나게됐는데
마재윤 선수가 또 테란을 고른다면..-_- 정말 재미있겠는데요.쿨럭
07/06/18 01:14
수정 아이콘
근데 갑자기 문득 떠오른게 있는데요. 박태민선수 2004년 후반~2005년 초반 즈음에 10몇연승 한적 있지 않나요? 당시 최다연승기록을 갈아치웠다고 엄청 떠들썩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제가 기억하고있는게 맞습니까?
EtudeByChopin
07/06/18 01:20
수정 아이콘
아마 양대리그 프로리그 합쳐서 방송경기 15연승이었던가....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Shiftair~★
07/06/18 01:20
수정 아이콘
SlowCar님// 온게임넷 연승기록을 세운 것으로 기억합니다.
세이시로
07/06/18 01:37
수정 아이콘
SlowCar님// 그랬습니다. 2003년 2nd 챌린지리그부터 NHN 한게임 스타리그에 이르는 기간동안 챌린지리그 1위결정전 조정현 선수를 시작으로 스타리그 8강 1경기 박경락 선수까지 온게임넷 공식전 11연승을 했었습니다. 당시 '변태준'의 일원으로 주목받기 시작할 때군요.
라오발
07/06/18 01:42
수정 아이콘
역시나 제가 예상했던 그그전이 실현되는것인가효!;;;
이드니스
07/06/18 02:25
수정 아이콘
오늘 박태민 선수의 모습은 이기는 것이 당연하다는 얼굴로 이윤열 선수, 박성준 선수와 같이
스타판을 3등분 하던 그 시절 그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앞으로의 경기력을 더 지켜봐야 겠지만 정말 오늘의 경기력은 덜덜덜;;; 이었습니다..
4강전 예상 상대 두 명다 각 종족을 대표하는 저그 킬러들 이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결과 얻으시길 빕니다^^
덧붙여 최연성 선수는 왜이리 빨리 떨어지신 건지... 휴우..... 얼른 경기력을 회복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07/06/18 08:37
수정 아이콘
박태민 선수 기세좋은데요?
이거 4강고비(진영수선수.. 김택용선수..)만 넘으면 우승도 하겠네요
07/06/18 11:09
수정 아이콘
2004년 12월 동안 한게임도 지지 않고 15연승을 했었지요.
07/06/18 15:08
수정 아이콘
정말 박태민 vs 마재윤 결승대진 나오면 사상 초유의 저저전 대흥행이 나올지도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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