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2/27 18:23:43
Name 김성재
Subject 스타의 추억 ...(3)
intro .

리플을 달아 주신분들 감사하구요^^

아마 [planet]mars 님이 테란 유저 였고, ch-chol 에서

많이 게임을 했었던 걸로 기억 합니다.

특히 사베를 많이 뽑아서 마린에 매트릭스 건 거에 많이 당했었늗네

이분도 상당히 고수였었죠^^;;

0.

스승을 만났다. 성은 잘 기억 나지 않지만 이름 "중락" 이였다.

VF로 꽤 유명하다고 들었었는데 훗날 물어 봤었다.

"형 그 게임에 얼마나 썼어요?"

"응 대략 2천만원.근데 신기하게도 스타가 더 재미있어."

그형의 플레이를 뒤에서 자주 구경 하고는 했었는데,

우리는 한판을 이길때마다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지르고

그게임에 대해서 열띤 토론을 했다.

사실 지금에는 그형이 어떻게 생겼었는지, 어떤 특징이 있었는지

전혀 기억 나지 않지만, 우리는 그떄 같은 시간을 공유 했고, 흐릿하긴
하지만 일부의 추억들을 바다위의 부표처럼 기억 하고 있다는게 중요하다.

라고 생각 한다.

1.

난 그형의 플레이를 보고, 따라하고, 연습 했다.

사실 T V P, 나 T V Z는 쪼랩이었지만, T V T는 왠만큼 자신감이 있었다.

그렇게 어두운 밤에 쌓인 눈처럼 실력이 쌓였다고 생각 할때쯤

신해철의 영향을 받아. |~TheBeinG~| 이란 아이디를 새로 만들고

10승을 채워 본격적으로 래더에 뛰어 들게 된다.

첫게임은 타이완 사람과 했었는데 그후에 콩글리쉬를 써가면서 얘기도 하고

한탓에 약간의 친분을 쌓을수 있고, 자주 twn-1채널에 가서 게임을 같이 하곤 했다.

2

믿기 어려우겠지만, 그때 래더 성적은 t v t 로만 10승을 했다.

10-0 패 채널에 가면 많은 분들이 귓말로 게임을 하자고 하는데

이전과는 달라진 것에 기분이 설레긴 했지만,

래더게임 한판 한판이 긴장감에 연속이었던 탓에 스트레스로 작용했다.

그러다 우연찮게 [B&G]silver 란 사람과 게임을 하게 된다.

맵은 디스 커버리 였는데, 레이쓰 싸움이였다.치열했다.

레이스의 숫자는 내가 적었지만, 충실히 업그레이드를 한탓에 힘겹게 이길수 있었다.

게임방 사장은 "저 길드 안다, 잘하는 애들인데... 오 수고했어!!"

란 말과 함께 음료수를 줬었고, 중락이형은 피시방비를 내줬다.

3.
15승 무패를 달리다가, [kiss]thegirl 이란 아이디와 래더를 하게 됐다.

이분은 천리안 fr.ju.tr 이라는 곳에서 노는 분인데 이름은 "김 설"이고

가톨릭 의대를 다니고 여자친구가 대구 정화 여고 분이라고 했던것 같다.

맵은 건틀렛이었다.

이때 주로 유행하던건 더블커맨드후 레이스 싸움이였는데,

러시아 사람에게 전진바락을 배운 후에 그걸 써먹어 보기로 했다.

그런데 게임을 시작하고 나서 서플을 지을때

"전진 바락 하지 마세요" 라고 했다.

원래 부터 그걸 하기로 마음 먹은 탓에 그냥 대답하지 않고 전진바락을 했다.

그때 디스를 당했는데, 듀얼 디스 였다.

게임이 끝나고 엄청 열받아서 친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싸웠는데

"난 친구고 전진바라가을 하지 말라고 했는데 해서 듀얼 디스를 했다"

라고 말했다.

15승 1패. 어린마음에 서러워서 크게 울었는데

중락이형이 "콩나물 비빔밥 사줄테니깐 먹으로 가자" 라고 해서

눈물을 멈추고 따라나가서 위로를 받았다.


to be continued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EpikHigh-Kebee
06/12/27 18:31
수정 아이콘
이런글 정말 좋아요 크크
스타를 제대로 보고 시작한게 2003년 말~ 2004년 정도라서... 피시방가는 것, 래더 하는게 다 재밌었겠네요.
요즘 스타 보는것, 하는것 다 흥미를 잃었는데 ... 다시 하고싶어지네요
제로벨은내ideal
06/12/27 18:38
수정 아이콘
와 재밌다.
06/12/27 19:02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몇년이 지난후인데 아이디를 비롯한 모든걸 기억하는
기억력에 박수 ;ㅁ;
마술사
06/12/27 19:46
수정 아이콘
저도 천리안 유저라 잠깐 fr.ju.tr에 몸담았던 적이 있었는데;;
제 친구와 김설이라는 분과 게임을 붙였는데, 저그대 저그였고요
제 친구가 본진3해처리 타이밍러쉬로 저글링뮤탈의 김설님을 이기니까
같이 옵저버를 하고있던 길드원들이 맵핵이라고 하는통에=_=; 결국 저까지 길드를 탈퇴했던 기억이 나네요;;

김설님은 그당시에 굉장한 고수였던 기억도 나고요 ㅇㅇ;
김성재
06/12/27 19:59
수정 아이콘
. 제 아이디가 천리안에서 Mosa_LeadeR 였는데 마술사님의 아이디를 본것 같아요!!!
마술사
06/12/27 20:39
수정 아이콘
김성재님// 반갑습니다^^
저는 fr.ju.tr길드에서 Cute길드로 옮겼었는데;; 흐흐 옛날일이라 가물가물하네요
저도 건틀렛시절부터 본격적으로 레더를 시작했었는데..저그로 12드론 앞마당 해처리후 빠른 뮤탈 빌드만으로 1300까지 레더를 올렸던 기억이 나는군요. 시즌막판이라 별도 못달고..(당시에 랭킹1000위안에 들면 아이디에 금색 별이 달렸었죠. 배틀넷에서 선망의 대상이었던...)
당시에 해처리를 먼저 짓는 빌드를 배우고 나서 이런 빌드가 다 있구나 하고 경악했던 기억이 나네요
06/12/27 21:21
수정 아이콘
저도 98~99년때 래더하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
헤드폰 있는 피씨방 일부러 찾아가서 엄청 집중하면서했던..
랭커딱지 달고부터 하는 게임은 한겜한겜 정말 살떨리죠 흐흐..
정말 재밌었는데.. 음..
06/12/28 08:43
수정 아이콘
4번글 빨리빨리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8675 꼴지에서 최고의 팀이 되기까지.. [3] 마본좌4329 07/01/21 4329 0
28674 세팅시간 단축을 향한 노력은 결실을 맺었는가? [26] kama6481 07/01/21 6481 0
28673 프로리그 한해농사는 2,3월에 달렸다?! [5] 처음느낌4161 07/01/21 4161 0
28672 MBC게임 HERO, 발전된 팀모형을 제시하다. [16] 구름비4957 07/01/21 4957 0
28669 11개 구단의 스카이 프로리그 성적표-. [9] 백야4633 07/01/20 4633 0
28668 sk T1은 다시 우승할 수 있을까.....? [23] 김주인5396 07/01/20 5396 0
28667 항해자 [9] 블러디샤인4822 07/01/20 4822 0
28666 그랜드 파이널 짧은 후기. [31] anti-terran5667 07/01/20 5667 0
28665 오늘 결승전을 보면서 [11] 동네노는아이4362 07/01/20 4362 0
28664 7경기 박태민 vs 염보성 in 신백두대간 허접한 분석. [32] 초록나무그늘6046 07/01/20 6046 0
28662 SKTelecom T1팀 2007년도 한해 동안 힘내세요. 화이팅!! [23] 청보랏빛 영혼4501 07/01/20 4501 0
28657 감사합니다. 그리고 승리하세요(HERO 응원글) [11] posforever4094 07/01/20 4094 0
28654 Bloody Saturday. 복수와 복수가 공존할 날... [20] AnDes4663 07/01/20 4663 0
28652 보고싶습니다!!! 제발 단한번만이라도..(응원글) [16] 서녀비3878 07/01/20 3878 0
28651 itv에서 하던 랭킹전 방식이 부활되면 어떨까요? [3] 최강견신 성제4249 07/01/19 4249 0
28649 2006 프로리그 HERO Report [7] Born_to_run4052 07/01/19 4052 0
28648 프로리그에 팀밀리는 어떨까요? [10] La_Ciel4681 07/01/19 4681 0
28647 이런 방식의 팀리그 이벤트는 어떨까요? [5] 수퍼소닉3693 07/01/19 3693 0
28646 팀리그의 재미 있었던 점들! [48] 토스희망봉사4347 07/01/19 4347 0
28643 난 기억해(반말체입니다.) [4] 칼리4211 07/01/19 4211 0
28642 만약 팀리그였다면… [112] 점쟁이6618 07/01/19 6618 0
28640 강민선수가 엠겜에서 해설을 한다고 합니다. [63] 부들부들10099 07/01/19 10099 0
28639 협회의 프로리그 중계권 공개입찰에 관해. [97] 솔로처7421 07/01/19 742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