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9/17 14:42:05
Name 여자예비역
Subject 함께 시작한 사랑의 끝이 다름에..
같이 시작하고.. 같이 끝나준다면 얼마나 고마울까요..

외모도 나이도 돈도 어떠한 방해가 되지 않았는데..

그를 놔버린건 어느 순간부터였을까요..

하루종일 전화한통 없어도 서운하거나 화나지 않고..

아픈 나에게 화를 내도 그저 그러려니 포기하게되고..

생일에 축하한단 말 한마디 안하는 것이 더 이상 새삼스러워지지 않은 순간..

불과 한달 전만해도 나는 그사람과의 미래를 그리고 있었는데..

서서히 좀 먹어가는 쌀가마처럼..

그 사랑이 열정이 다 빠져나가 이렇게도 아무것도 남게 되지 않을 줄..

왜 그때는 몰랐던걸까..

한 번만 기회를 달라는 그에게..

어쩜 그렇게 차갑게도 돌아설 수 있게 되었을까..

언젠간 후회하고 아프겠지만.. 내가 아프더라도 더 이상은 함께 할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는 말로..

일말의 여지도 남기지 않은채..

그렇게 모질게 돌아섰습니다..


그래서 저는 많이 아픕니다..

다시는 그렇게 누군가에게 내 감정을 다 줄 수 없을 것 같아서..

더 이상은 남은 마음이 없는 것 같아서..

두렵습니다.

당분간은 혼자 아파야 할것 같습니다..


사랑이 사라져 당신을 떠나지만..

당신을 지워내긴 힘들거에요..

미안해요.. 나만 변해서..

그 어떤 희망도 줄 수 없어서..


나 아무리 후회하고 아파도 .. 다시 돌아가지 않아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09/17 15:18
수정 아이콘
'이터널 션사인' ... 혹시 못보셨다면 추천해 드립니다. 지울 수 있는 건 기억이지, 사랑이 아닙니다...
taiji1st
06/09/17 15:18
수정 아이콘
지나간 사랑을 잡으려는 것은 미련이요

그사랑에 아픈것은 허전함이라

문득 생각나는 것에 대한 그리움이요

더잘해주지 못한 후회겟지요
06/09/17 15:41
수정 아이콘
그래도 다시 새로운 사랑은 찾아 오겠죠... ...

물론 누구나 한사람만 영원히 사랑하고 싶겠지만... ...

삶의 방식도 사랑도 여러가지 모습이겠지요... ...

다음번 사랑이 오면

한번도 상처 받지 않은것 처럼 사랑하고

또 마지막 사랑인것처럼 사랑해야겠죠
estrolls
06/09/17 15:55
수정 아이콘
End가 아닌 And.........
고등어3마리
06/09/17 16:04
수정 아이콘
왜 .. 이 글이 지금의 그녀가 저에게 하는 이야기 인거 같네요.
궨히 봤어요 이 글.. ㅠ_ㅠ
기본3시간
06/09/17 16:06
수정 아이콘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식상한 얘기...

잔잔한 호숫가에 돌맹이를 던지면 처음엔 물결이 크게 일지만,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그 물결은 작아지게 마련이죠.
그리고 결국 거짓말처럼 물결은 완전히 사라지고 처음의 그 잔잔한 호수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물결만 사라졌을뿐, 돌맹이는 평생토록 호수깊은곳에 자리잡겠죠.
더블에스오지
06/09/17 23:00
수정 아이콘
기운내십시요.. 친구분들도 많이 만나시구요.
꼭 저에게 하는말 같아서 저역시 가슴이 아프네요..
후..
06/09/18 01:36
수정 아이콘
그 어떤 말이 필요 할까요? 그어떤 충고도 들리겠습니까만은...
완전치는 않아도 조금은 이해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몸까지 축나지 않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6689 마에스트로를 넘어서.. 마(魔)교주! 무림 정복을 꿈꾸다! [13] 푸른기억4559 06/11/03 4559 0
26688 평점(COP)에 대해서 한마디 해볼까 합니다. [39] [군][임]4562 06/11/03 4562 0
26686 마재윤,최강자,안타까움,, [87] asdfooa5998 06/11/03 5998 0
26685 강민&마재윤 경기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11] 메렁탱크5525 06/11/02 5525 0
26684 마재윤이 최종보스가 될 줄이야 ... !! [23] 5964 06/11/02 5964 0
26683 임요환 서바이버 출전 불발...까진 좋은데... [58] love JS6849 06/11/02 6849 0
26682 아래 교원을 글을 읽고... [10] 으나5133 06/11/02 5133 0
26681 드디어 온겜의 예선이 시작됩니다. 과연.. [45] 주니7151 06/11/02 7151 0
26680 퀴즈로 풀어보는 World Cyber Games - 역대 WCG 스타크래프트 종목 관련 퀴즈 정답 [2] Altair~★4883 06/11/02 4883 0
26679 마재윤 당신이 최강이자 최고입니다. [64] 라라라6502 06/11/02 6502 0
26676 현재 필요한건 프로리그의 발전 [13] 랩퍼친구똥퍼4427 06/11/02 4427 0
26675 프링글스 MSL 시즌 2 4강 B조!! 마재윤 VS 강 민! [894] SKY9212376 06/11/02 12376 0
26674 [E-야기] 첫째 날 <2> [2] 퉤퉤우엑우엑4758 06/11/02 4758 0
26673 협회? [5] 테제4018 06/11/02 4018 0
26672 볼 만한 경기가 없다 !! [21] 스키드로우4314 06/11/02 4314 0
26671 이건 어떨까요? 온겜 엠겜의 분할 프로리그 중계 [5] 포로리4852 06/11/02 4852 0
26670 어느 부부이야기4 [12] 그러려니4741 06/11/02 4741 0
26669 상향평준화=하향평준화??? [15] NeverMind4635 06/11/02 4635 0
26668 작금(?)의 교사임용 축소에 따른 사태와 관련하여 [51] creep5081 06/11/02 5081 0
26667 프로리그의 확대에 대해... [18] SEIJI6100 06/11/02 6100 0
26666 [쉬어가는 글]-1.님 오는 날엔 [3] 追憶4540 06/11/02 4540 0
26665 [퀴즈]나른 한 오후를 이기자. 자동차의 본좌를 찾아서... [8] [NC]...TesTER4335 06/11/02 4335 0
26663 예전 스타리그가 그립습니다 [46] SMAP4992 06/11/02 499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