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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3/19 19:34:13
Name KuTaR조군
Subject 憩恁神 - (12)
오늘 WBC정말 잘했습니다. 비록 지긴 했지만 그래도 4강이 어딥니까? 다음 WBC가 2009

년으로 예정되어 있다니 벌써부터 기다려 집니다.(그러고보니 올해만 빅행사가 4개나 되

는군요. 동계올림픽, WBC, 축구월드컵(걍 월드컵이라 쓰면 다른 종목들이 조금..), 아시

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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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자리에 앉아 간단한 장비세팅을 마친 상철.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자신이 연습했

던 리플레이를 돌려보며 전략을 최종 결정했다. 곧 예선 시작시간인 10시. 강구열 선수가

조인했다. 이제 시작이었다. 듀얼토너먼트 예선이 한달 반은 뒤에 열리는 만큼 이번 서바

이버 예선은 꼭 뚫어야 했다.

예선 첫 경기인 Trigona X. 이 맵은 기본적으로 완전섬맵을 표방한 반섬맵이다. 기본 모형

은 마치 발해의꿈을 연상시킨다. 기본적인 구조는 3층구조. 11시, 1시, 7시, 5시에 스타팅

포인트가 있으며 각 본진에는 미네랄 15덩이. 가스가 2덩이씩 존재한다. 그리고 섬 바깥에

는 각 스타팅당 2개씩의 가스멀티가 있으며, 중앙에는 총 2개의 미네랄 멀티가 존재한다.

그리고 중앙에는 대공터가 있어서 싸움이 용이하다. 그리고 특이한 점은, 중앙에서 앞마당

멀티로 올라가는 입구가 815 입구처럼 좁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맵 밸런스가 잘 맞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되었으나 막상 Z vs P 밸런스가 맞아버리자 그 논란도 입을 다물었다.

상철은 11시. 익숙하게 늘 하던대로 더블넥을 하고 테크를 올린뒤 커세어 한 기를 뽑아

날린 상철은 상대방의 진영이 가로방향인 1시이며 상대방은 트리플 커맨드를 준비하고 있

다는 것을 알았다.

'이런, 이럴 줄 알았으면 초반 기습다크를 쓰는건데.'

상철도 앞마당쪽 멀티를 무난하게 가져갔다. 여기까지는 평범한 형태. 그러나 그렇게 무

난하게 갔을때는 곧 쏟아져 나올 골리앗을 막기가 힘들 수 있었다. 그래서 상철도 캐리어

가 쓰이기 쉬운 진영임에도 불구하고 지상군 위주로 경기 운영을 하기로 했다.

경기는 어느새 중반. 테란이 중앙쪽으로 골리앗을 드랍쉽으로 옮기고 있었고 토스도 셔

틀을 이용하여 드라군을 중앙으로 내려놓았다. 곧 옵저버로 상대의 병력 규모를 파악한

상철은 아비터를 쓰기로 했다. 지금처럼 탱크의 비율이 적고 골리앗의 비율이 많은 때에

는 캐리어는 한 순간의 실수로 모두 날려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거 테란에게 너무 많은 멀티를 준 것 같은데. 이제부터는 멀티 게릴라도 슬슬 해야 겠

어.'

그렇게 생각한 상철이 셔틀 두기를 이용하여 멀티를 치러 가는 순간. 어느새 테란의 레

이스가 셔틀을 격추시켜 버렸다.

'이런. 레이스의 존재를 까맣게 모르고 있었잖아! 이렇게 되면 멀티 견제가 쉽지가 않은

데. 그렇게 되면 게임이 불리해 지겠어.'

그렇게 생각한 상철. 일단 나와있는 아비터 + 지상군으로 테란의 지상군을 한번 회전시

키기로 한다. 옵저버로 대강 테란의 병력규모를 확인하고 자신에게 승산이 있음을 확인

한 상철은 테란의 병력을 향해 어택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레이스로 아비터를 일점사

하여 스테이시스 필드를 쓰지 못하게 한 채 잡아버렸고, 골리앗을 잘 퍼뜨려서 탱크를 잘

보호한 테란의 병력에 그만 병력을 모두 잃고 만다. 가장 중요한 한타싸움에서 지고 만 것

이다. 이후 한번 더 병력을 뽑아 보았으나 그때는 이미 200을 채운 테란의 병력에 다시 한

번 병력을 모두 잃고 만다. 테란의 확장은 늘어만 가고. 때늦게 캐리어로 전환하였으나 그

때는 이미 레이스가 많이 모인상태. 좁은 입구덕에 멀티가 타격받지는 않았으나 곧 자원은

말라버렸고, 결국 마지막 캐리어까지 레이스에 잃고 나자 상철은 gg를 칠 수 밖에 없었다.

'테란을 너무 쉽게 놓아두다니. 너무나 일방적인 게임이었어.'

자신을 자책하는 상철. 하지만 아직 한번을 졌을 뿐이다. 2경기 맵은 러시아워3. 자신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맵이다. 숨을 한번 고르고 2경기를 시작했다.

상철은 11시. 상철이 시작하자마자 프로브를 1시쪽으로 보냈다. 그리고 나서는 아무렇지

도 않게 무난한 발전. 게이트를 올리고 사이버네틱스 코어를 올리고. 상대의 진영이 3시

란 것을 알고 나서 상철은 1시쪽의 프로브에게 파일런 소환 명령을 내렸다.

이 전략은 어제 밤에 갑자기 떠올라서 3번정도 연습해 본 전략. 첫번째 판은 그냥 구상

했던 것을 꺼내놓았던 것 뿐이어서 졌으나 나머지 2번은 승리를 거두었었다. 즉 필살기였

다. 마침 상대인 진영도 3시. 충분히 통할것이라 생각하며 상철은 프로브 한기를 7시쪽으

로 보냈다. 그리고 1시쪽 언덕에는 스타게이트를 소환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스타게이트

를 반 정도 짓고 나자 테란의 SCV가 시야에 들어왔다.

'오케이! 걸렸다.'

마치 당황한 듯이 재빨리 취소하고 프로브를 뺀 상철. 그와 동시에 7시쪽 프로브에게 파

일런 소환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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